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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이든, 마무리든…팀을 위해 던진다는 키움 조상우

등록 2021.10.19 22: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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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팀이 이기고 가을야구에 갈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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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키움 교체투수 조상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1.10.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등판 순서는 달라졌지만, 강력함은 변함이 없다.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5-4로 앞선 7회 등판했다.

아슬아슬한 리드 속에서 조상우는 빠르게 상대 타자들을 지워나갔다. 첫 타자 서건창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오지환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7회를 마쳤다.

8회에도 조상우가 마운드에 섰다. 선두 문성주를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조상우는 이영빈에게 삼진을 빼앗은 뒤 김태훈과 교체됐다.

조상우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진 키움은 끝까지 1점차를 지켜내고 3연패를 벗어났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후 "조상우가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아줘 투수 운용에 도움이 됐다"며 조상우의 이름을 가장 먼저 불렀다.

조상우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마무리 투수다. 지난해에는 33세이브로 세이브왕도 차지했다.

그러나 키움은 후반기 들어 세이브 상황이 자주 만들어 지지 않자 조상우를 불펜으로 기용하고 있다. 선발이 내려간 뒤 승부처라고 판단하는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투수인 조상우를 투입해 승기를 가져오겠다는 계산이다.

팀을 위한 결정이지만, 세이브 기록을 이어갈 수 없는 조상우는 다소 서운할 수도 있다.

"아쉬운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팀이 이기고 가을야구에 갈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지 않나. 열심히 하고 있다"며 웃은 조상우는 "언제 던지든 던지는 건 다 똑같다. 팀이 원하는 방향에 따라야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최근 구속이 다소 떨어져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조상우는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팔꿈치 염증으로) 아파서 (부상자 명단으로) 내려간 뒤 밸런스가 조금 깨졌다. 휴식과 치료를 하면서 일주일 정도 공을 안 잡았는데, 그러면서 밸런스를 다시 찾는데 시간이 걸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이날 경기에서는 어느 정도 감을 잡았다. 조상우는 "구속은 얼마나왔는지 모르겠지만 밸런스는 괜찮은 것 같다"며 여유를 보였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병역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조상우는 이번 시즌 뒤 군입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올 시즌이 당분간 1군 무대에 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된다.

조상우는 "영장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올해 남은 시즌에 임하는 각오에 "할 수 있는 건 다하고 내려오자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팀은 시즌 막판 치열한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마지막 남은 가을야구 티켓 한 장을 잡아내기 위해서는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를 벌여야 한다.

"개인 기록도, 팀 기록도 안 본다. 보게 되면 신경이 쓰이니 안 보고 내 할 것만 열심히 하려고 한다"는 조상우는 "이제 8경기가 남았다. 남은 경기는 다 중요하다"면서 눈을 빛냈다.

이어 "선수들도 남은 경기 최선 다해서 가을야구에 가자고 이야기 한다. 진짜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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