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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전 국무, 생전 인터뷰서 "北 두려워할 필요 없다"

등록 2021.10.20 06: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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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北, 충돌 결과 못 버텨…中도 전쟁하도록 안 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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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지난 2001년 2월15일 콜린 파월 당시 국무장관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국무부 연설을 지켜보던 모습. 2021.10.18.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다발골수종 투병 중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진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이 생전 인터뷰에서 북한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 소속 밥 우드워드 기자는 18일 이런 내용이 담긴 파월 전 장관과의 지난 7월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파월 전 장관은 다발골수종 투병 중 코로나19에 감염,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다 별세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월 전 장관은 당시 아프가니스탄 철군 문제 등을 얘기하다 "다음 날 아침 우리가 그들을 파괴하지 않고 북한이 우리를 공격하는 방법을 찾으리라고 누가 생각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란에 관해서도 누가 똑같이 생각하겠는가"라며 "이란과 북한은 우리 적이 될 수 없다. 그들은 그런 충돌의 결과를 버틸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결과의 파급력 때문에 북한과 이란이 미국을 공격할 수 없다는 의미다.

파월 전 장관은 이런 취지로 "우리가 그들(북한과 이란)을 두려워해야 하는가"라고 물은 뒤 "아니다. 그들이 감히 그러겠는가"라고 했다. 그는 다만 "가끔 자멸을 초래하는 지도자를 만나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북한과 중국의 관계도 인터뷰에서 언급됐다. 파월 전 장관은 "중국은 우리가 북한과 전쟁을 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북한을 사랑한다. 그들은 북한을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나를 괴롭히지 못한다"라며 "그 작은 얼간이(little jerk)가 퍼레이드인가 뭔가를 하게 둬라"라고 했다. 우드워드 기자는 이 문장에서 '얼간이'라는 표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름을 달았다.

파월 전 장관은 "그(김정은)는 결코 우리를 공격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그게 남의 도움으로 하는 자살(assisted suicide)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파월 전 장관은 당시 인터뷰에서 자신의 투병 사실을 털어놓으며 "나를 안쓰러워하지 말라"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나이가 84세라는 점을 강조하며 "내 상태는 괜찮다"라고 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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