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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오늘 청약 마감...국민주 흥행 성공할까

등록 2021.10.26 07:00:00수정 2021.10.26 0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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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00%균등, 야간청약까지 국민주 등극할까
역대급 수요예측·성장성, 오버행 이슈 극복이 관건
내달 3일 상장…따상에 셀트·카뱅 제치고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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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삼성증권 지점에서 투자자들이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을 넣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공모가와 빅테크 논란에 기업공개(IPO) 일정을 연기했던 카카오페이가 국민 공모주로 떠오르며 25일 청약을 마감한다. 여러 이슈와 리스크를 딛고 흥행에 성공, 상장 후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이후 상한가)까지 거머쥘 지 주목된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오후 4시 이틀 간의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을 마감한다. 공모가는 9만원이며, 청약 첫날이었던 전날 오후 2시께 경쟁률 6대 1, 증거금 1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기업공개로 총 1700만주를 공모한다. 이중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총 425만주 규모다. 삼성증권 230만2084주, 대신증권 106만2500주, 한국투자증권 70만8333주, 신한금융투자 17만7083주다.

앞서 카카오페이 공모일정은 두 번이나 미뤄지면서 우려를 키웠다. 크래프톤에서 카카오뱅크로 이어진 고(高)공모가 논란에 카카오페이도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피하지 못했다.

시기상으로 반기보고서를 포함해 정정해야 하는 문제로 공모가 조정과 함께 상장 일정도 늦춰졌다. 여기에 여권에서 카카오를 공룡플랫폼으로 지목하는 빅테크 규제 이슈까지 터지면서 상장이 또 한 차례 미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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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카카오페이가 일반 공모주 청약에 나선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이번 청약은 공모주 사상 처음으로 '100% 균등 배분' 방식이 적용되어 최소 증거금만 내도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25. photo@newsis.com



하지만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것을 발판 삼아 국민주로 일어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21일에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714.47대 1을 기록했다. 참여기관의 99.99%가 희망 공모가 상단인 9만원 이상을 제출한 것은 물론 대부분이 상장 후 최단 1개월에서 최장 6개월 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했다. 이는 2014년 이후 기업공개를 통해 1조원 이상 공모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게다가 일반청약 물량의 100%를 균등방식으로 배정한다는 점도 소액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소 청약 기준은 20주로 청약 증거금 90만원을 넣으면 주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어급을 찾아보기 힘든 공모주 시장에서 투자금을 모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야간 청약이 가능한 점이 투자자에게 어떻게 받아 들여질 지 지켜볼 부분이다. 청약을 진행하는 4개 증권사 모두 청약 첫날 오후 10시까지 온라인으로 야간 청약을 진행했다. 보통 오후 4시까지 청약을 진행해온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부분이다.

이를 100% 균등방식 배정과 더불어 투자자들의 기회를 확대한 국민주 차원에서 바라볼지, 계속된 리스크로 인해 청약률이 낮을 것을 우려한 주관사의 조치 차원으로 볼 지 살펴볼 포인트다. 실제로 주관사에서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우려한 종목들의 마감을 늦춘 적이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간편결제 서비스로 시작해, 지난 2017년 3월 카카오의 핀테크 사업이 독립돼 설립됐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증권을 출범하고 올해 카카오페이보험 본인가를 신청하는 등 사업을 넓히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이 338억원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하는 등 실적 개선세도 보이고 있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등 강점과 대표적인 빅테크 플랫폼이란 성장성을 지녔지만, 상장 첫날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가 있다는 점이 최대 리스크로 꼽힌다.

상장 첫날인 다음달 3일부터 유통 가능한 지분이 40%에 가깝기 때문이다. 증권신고서 투자위험요소에도 2대 주주 알리페이의 지분 등 유통가능물량이 상장일부터 매도가 가능해 해당물량의 매각으로 주식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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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카카오페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업계에서는 알리페이가 재무적 투자자(FI)가 아닌 전략적 투자자(SI)란 점에서 상장 직후 바로 매도할 것이라고 보지 않고 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다는 점이나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높다. 다만 잠재적 매도가 가능하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공존한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전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페이의 본질은 금융 플랫폼이고, 다양한 금융기관과 공생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결제와 금융 서비스 전 영역에서 빠른 디지털 컨버전스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사용자 수와 폭넓은 협력사 생태계, 편의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의 확정 공모가는 9만원으로 다음달 3일 따상을 기록하면 주가는 단숨에 23만4000원이 된다. 이때 시가총액은 11조7330억원에서 30조5059억원으로 불어난다. 전날 종가 기준 시총 순위는 10위 셀트리온(29조8629억원)과 11위 카카오뱅크(28조4585억원)을 넘어 9위에 등극하게 된다. 9위는 기아(34조1721억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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