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내년 2, 3선발…김광현, STL과 끝나" MLB닷컴
"최지만은 탬파베이 떠날 수도…김하성은 더 많은 출전 예상"
MLB닷컴은 26일(현지시간) 일찌감치 시즌을 마친 토론토의 내년 로스터를 전망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로 이적, 2023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류현진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것 중 가장 높은 4.3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연간 2000만 달러의 2년 계약이 남아있어 토론토로서는 반등한 류현진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류현진은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내줬을지 모르지만, 건강한 류현진은 여전히 2선발 혹은 매우 좋은 3선발이 될 수 있다"고 보탰다. 류현진은 올해 31경기에 등판해 14승10패 평균자책점 4.37의 성적을 냈다. 승수는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이(2013·2014·2019년)를 이뤘지만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13번에 그쳤다. 토론토의 에이스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로비 레이가 될 것으로 봤다. MLB닷컴은 "레이는 토론토의 에이스가 됐고, 구단 역사에 남을 최고의 시즌 중 하나를 보냈다"고 호평했다. 레이는 이번 시즌 32경기에 등판, 13승7패 평균자책점 2.84의 성적을 남겼다.
MLB닷컴은 "팔꿈치와 허리 등 부상을 겪었던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에서의)길이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왼손 투수를 찾는 팀과 계약할 수도 있다"고 썼다. 메이저리그 2년 차의 김광현은 올 시즌 초반부터 허리 통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막바지에는 불펜으로 보직 이동을 하는 등 여러 변수 속에서 시즌 27경기에서 7승7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올해 83경기에서 타율 0.229, 11홈런 45타점을 기록한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을 두고는 "시즌 중 몇 차례 부상을 당했지만, 수준 높은 수비를 보여줬고 타석에서는 11홈런을 기록했다. 여전히 1루수 플래툰으로 좋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연봉 상승과 팀 내야수 포화로 곧 이적할 수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전했다. 빅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낸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내년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오프시즌 샌디에이고와 맺은 4년 2800만 달러의 계약에 부응하지는 못했지만, 괜찮은 백업 내야수라는 점은 증명했다. 엘리트 수비수인 김하성은 지명타자 기회가 주어지면 더 많은 출전 시간이 주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뛰다 미국으로 건너간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117경기 타율 0.202, 8홈런 34타점으로 마무리했다. 들쑥날쑥한 출전 기회 속에 타격에서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비에서는 2루와 3루, 유격수를 두루 소화하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