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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노태우 국가장 잘한 일…유엔갈때 인사 못드려 회한"

등록 2021.10.28 10:56:34수정 2021.10.28 10: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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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조문
"한국 외교지평 확대…소파
"SOFA 협상 시작 盧 공적"
"아들 노재헌과 인연 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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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8일 고(故)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께서 현직일때 제가 미주국장을 했다"라며 "평생 외교관의 입장에서 보면 대한민국의 외교지평을 대폭적으로 확대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한테 많이 알려지진 않았는데 노 전대통령 당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협상이 처음으로 시작됐다"라며 "주한미군의 살인 등 9가지 범죄에 대해 한국이 기소하고 재판 종료 전까지 구금할 수 있도록 했다. 노 전 대통령께서 이룬 공적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991년 12월 체결한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에 제가 5명의 협상 대표로 참여했는데, 이를 이행하기 위한 핵통제공동위원회 등 북한과 핵문제 협상의 모든 기틀이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에 이뤄졌다"라고 했다.

반 전 총장은 국가장으로 치러지게 된 데 대해 "합당한 예우를 한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어느 대통령이나 지나보면 잘못한 것도 있고 잘한 것도 있겠지만 고인은 자기 자신의 과오에 대해 용서해달라는 유언을 남기셨지 않나. 그런 회환의 말씀이 국민 가슴에 와닿을거라 생각해 국가장은 잘한 결정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반 전 총장은 고인의 아들 노재헌 변호사와의 인연과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제가 미주국장시절 아드님이 한미관계에 대해 좀 알고 싶다해서 제가 청와대에 들어가 브리핑을 하겠다고 하니 자신이 굳이 국장실로 오겠다고 하더라"라며 "사실 대통령 아들이 의외지 않나. 보좌관도 없이 혼자와서 한미관계의 나아가야할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묻고 그 이후에도 여러차례 만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유엔사무총장에 임명돼 출국할때 인사를 드리러 노 전대통령에게 찾아뵙겠다고 했는데 여러가지 상황이 좋지 않아 못뵜다"라며 "그때 인사를 못드린게 너무 안타깝다. 그것이 마지막 인사가 됐을 텐데 그렇게 될 줄 몰랐다"라고 아쉬움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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