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영표 7⅓이닝 11K 1실점 역투에도…잔루 13개에 눈물
KT, NC와 더블헤더 1차전 1-1 무승부
고영표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7⅓이닝 8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11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이다. 우승에 도전하는 KT에 이날 경기의 의미는 컸다. 1위 삼성 라이온즈에 0.5게임 차로 뒤지고 있는 KT는 1차전을 잡으면 공동 선두로 도약할 수 있다. 2차전까지 잡으면 단독 선두가 될 수 있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 중책을 맡은 고영표는 팀의 기대에 부응하듯 역투를 펼쳤다. 1, 2회를 연거푸 삼자범퇴로 잡아낸 고영표는 0-0으로 맞선 4회에는 나성범에 내야 안타, 양의지에 볼넷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애런 알테어와 노진혁을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0으로 앞선 6회에는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 2사 후 양의지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알테어에게도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중견수 배정대의 정확한 송구에 홈으로 뛰어들던 2루주자 양의지가 아웃돼 실점하지 않았다. 7회까지 95구를 던지며 무실점 피칭을 한 고영표는 8회 첫 실점을 했다. 김태군의 내야 안타와 김주원의 우전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나성범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고영표는 고개를 숙이고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이날 고영표가 7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내준 점수는 단 1점.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는 선발 투수 역할을 모두 해냈다. 그러나 팀 타선은 달랐다. 이날 KT는 안타 9개와 사사구 5개를 얻어내고도 단 1점을 수확하는데 그쳤다. 1회부터 안타 2개와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고도 1점도 뽑아내지 못했던 타선은 2회 2사 2루, 6회 1사 1루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1-1로 맞선 8회 1사 2루, 9회 1사 1루에서도 침묵하면서 끝까지 웃을 수 없었다. 이날 더블헤더 1차전 KT의 잔루는 13개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