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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방부 "美, 대만 이용 中 억제하려 한다면 반드시 반격"

등록 2021-10-28 17:59:50   최종수정 2021-10-28 19: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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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방부 브리핑서 "조국통일 막는 시도 실패"

"美, 대만과 그 어떤 군사적 연결 갖는 것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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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4일 중국 베이징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기자회견에서 탄커페이(譚克非) 신임 대변인은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출처: 중 국방부 사이트> 2020.09.2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 민진당 당국이 군사 분야에서 미국과의 교류를 강화하는데 대해 중국 국방부가 강력히 반대 입장을 밝혔다.

28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탄커페이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대만 민진당 당국이 미국과의 군사적 연결을 강화한다고 여론몰이를 하는데 이와 연관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조국 통일과 민족 부흥을 막으려는 시도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답했다.

탄 대변인은 또 “조국 통일이라는 역사적인 과업은 반드시 실현해야 하고, 또한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면서 “(대만 당국의) 앙인비식(仰人鼻息·남의 비위를 맞추다), 협양자중(挾洋自重·외부의 세력을 등에 업고 힘을 키우다) 행보는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대만 고위 장성이 비공개로 미국을 방문하는 등 미국과 대만은 군사적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탄 대변인은 “우리는 이와 관련해 미국 측에 심각한 우려와 함께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면서 “아울러 미국 측에 해명을 요구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하나의 중국 원칙은 미중 관계 정치적 기초”라면서 “미국이 대만과 그 어떤 형식의 공식적 교류나 군사적 연결을 갖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탄 대변인은 “최근 일부 미국 측 인사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연관된 약속을 어기고 대만을 정치 카드로 악용하고 있는데 이는 대만 분리독립세력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만약 미국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억제하려는 환상을 품고, ‘살라미전술’로 대만과의 군사적 연결을 강화하려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강력한 반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탄 대변인은 “중국군은 조국 분열 시도와 외교 세력의 간섭을 막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주권과 영토를 단호히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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