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비 노제 "'스우파' 첫 탈락, 강해졌고 자신을 더 믿게 됐죠"
'헤이 마마' 안무로 '댄스 챌린지' 열풍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는 출연 크루의 모든 댄서를 순위와 상관 없이 스타로 만들었다. 그 중에서도 노제는 '외모는 거들 뿐' 댄스 실력이 본질이라는 걸 증명했다. 웨이비는 여덟 크루 중 가장 먼저 탁랄했지만, 노제는 계급 미션의 미션곡 '헤이 마마(Hey Mama)' 안무로 세계적인 '댄스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다. 외모가 아닌 실력으로 인정 받는 댄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어릴 때 몸이 약했던 소녀는 누구보다 강한 '여성 댄서' 아니, '댄서'가 됐다. 노제는 1일 뉴시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실력을 인정받고 싶었어요. 저희가 첫 탈락을 하긴했지만 매 무대와 미션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어요. 후련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노제와 나눈 일문일답니다. -'스우파' 인기가 엄청난데요. 종영하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기를 가장 실감하실 때는 언제인가요? "'스우파'에는 정말 다양한 캐릭터를 가진 댄서가 많은 거 같아요. 멋있고 단단한 그런 모습들이 비춰져서, 특히나 여성 팬들이 좋아해주시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요즘은 많이 바빠 방송을 볼 시간도 없지만, 정말 틀 때마다 '헤이 마마' 언급을 해주시거나 춤을 춰주세요. 그럴 때 인기를 조금 실감하고 있는 거 같아요. 감사한 부분이죠. 안무가로서 정말 뿌듯해요." -'스우파'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노제라는 이름은 노지혜의 축약인 거죠? 혹시 다른 뜻도 담겨 있나요? "큰 의미가 있는 거 아니고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본명이 노지혜인데, 제 이름을 빨리 말하다보니 별명처럼 부른 노제로 활동하고 있어요. 간혹 헷갈려하시거나 발음을 잘못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중간에 콜론(:)을 넣었어요." -어릴 때 어떻게 춤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어릴 때 TV에서 춤을 추는 댄서들의 모습을 보고 정말 멋있고,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저는 무엇인가 집중하는 사람들을 보면 멋있다고 생각하는데, 무대에서 엄청 집중하고 춤을 추며 땀 흘리는 그 모습이 기억에 남았어요. 그때 '나도 춤을 배우고 싶다'라고 생각했어요." -처음엔 부모님이 노제 씨가 춤을 추는 것에 대해 반대를 하셨다고요? 어떻게 설득을 하셨나요? "몸이 약해서 부모님께서 반대를 하셨어요. 근데 저는 너무 하고 싶었죠. 결국 엄청 열심히 연습해서 부모님께 예고 합격증을 전해드렸어요. 걱정 많이하셨는데, 지금은 굉장히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외국 댄서들을 보고 영감을 많이 얻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댄서는 아니지만 씨엘(CL)님을 보고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당당하고 그 멋짐을 그대로 표현하실 수 있어서요. 너무 좋아하는 가수 중 한명입니다." -웨이비는 어떻게 결성이 됐나요? 팀 이름엔 어떤 뜻을 담았습니까? "저희 팀의 모토가 행복하게 즐기면서 춤추자는 의미가 담겨있어요. 팀 뜻과 걸맞게 즐기면서 춤을 출 수 있는 팀원들이 모여있어요. 매사에 재미있게 춤추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 모습을 팬분들께서 더욱 좋아해 주시기도 하고요." -특히 여성분들이 노제 씨를 많이 좋아하더라고요.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의외의 매력이 아닐까요? 아무래도 리더 계급 미션을 많이 봐주신 거 같아요. 생각보다 강단있는(?) 그런 모습을 사랑해주신 거 같아요. 아무래도 리더 계급때는 다 선생님이셔서 어려운 부분이 많았는데, 제 자신을 믿고 잘 해온거 같아요. 그런 과정을 지켜봐 주시니 좋아해 주신 거 같습니다." -저는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을 믿는 편입니다. 아울러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이 몸의 독한 기운뿐만 아니라 정신이나 마음의 독한 기운도 뺸다고도 믿어요. 평소 노제 씨의 건강한 태도나 생각을 보면 맞는 말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초창기 스우파의 탈락팀 선정 방식이 웨이비에게 불리하게 적용됐다고 생각합니다. 웨이비는 배틀에 특화된 팀이 아니기 때문이죠. 스우파 출연이 노제씨, 웨이비에게 도움이 된 부분은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실력을 인정받고 싶었어요. 외적인 부분에 가려져서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저희가 첫 탈락을 했지만 매 무대와 미션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는 거 같아요. 후련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강해진 모습들을 보면서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만 했던 거 같아요. 그리고 그 과정이 있어서 제 자신을 더 믿을 수 있었어요." -아울러 스우파 댄서분들을 백댄서가 아닌 그냥 댄서로서 조명하게 해준 것 같아요. 노제씨가 가지고 있는 댄서로서 정체성은 무엇인가요? "사실 댄서들이 '기가 세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거 같아요. 근데 전혀 아니거든요. 물론 모든 직업에 열정이 가득있지만, 댄서들은 오직 춤 하나만을 바라보고 임해서 순수하다고 생각해요! 정말 순수한 사람들 그 자체인 거 같아요! 하나만을 위해 바라보고 열정있게 하는 사람들!" -'헤이마마' 챌린지 영상이 유행하고 있어요. 이 현상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신기하고 얼떨떨해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구요. '헤이마마'를 많이 따라해주시고 방송에서 워낙 언급을 많이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아요. '스우파'에서 제가 많은 무대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지만, 개인적으로는 베스트 장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하."
"저는 힙합을 좋아해요. 그 힙합과 대중성 사이에 있는 곡이 좋아요. 편하게 리듬타기 쉬운 노래요. 저스틴 비버의 '피치스(Peaches)'를 추천하고 싶네요. -춤이 왜 이렇게 좋나요? 춤을 출 때 어떤 기분이 듭니까? "재밌어요. 그냥 저 자체인 거 같아요. 보여지는 직업이다 보니 안무를 만들 때도 내가 멋있는 거, 잘하는 거 보여줘야지 생각하면서 구성하는데 그걸 요즘은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는 거 같아요." -춤꾼으로서 노제 씨 목표는 무엇입니까? 춤 외에 도전하고 싶은 영역이 있나요? "일단 정해진 게 없지만 다양한 모습으로 팬분들을 만나고 싶어요. 뭔가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꾸준히 서두르지 말고 다급해하지 말고 한 개씩 성장하는 사람으로 오래오래 기억에 남고 싶어요. 다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죠."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