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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억짜리 바스키아 '도넛의 복수'...크리스티홍콩 12월 경매

등록 2021-11-19 14:22:46   최종수정 2022-03-10 18: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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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총 270점 출품 낮은 추정가 한화로 약 1976 억 원어치
12월1~2일 홍콩컨벤션센터서 진행
한국 김환기 박서보 정상화 이성자 출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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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 미쉘 바스키아(1960-1988), 도넛의 복수 Donut Revengeacrylic, oilsticks, and paper collage on canvas, 243.2 x 182.2 cm, 1982.추정가: HK$140,000,000 – 190,000,000 (한화 약 213 억~289 억 원)사진=Christie’s Image.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그야말로 '낙서같은 그림'의 복수다. 장 미쉘 바스키아의 '도넛의 복수'가 한화로 약 213억~289억원에 경매 추정가가 매겨졌다. 지하철이나 담벼락에 그려져 낙서같았던 그림은 이젠 함부로 쳐다볼 수 없는 '넘사벽(넘을수없는사차원의벽)그림이다.

크리스티 홍콩은 오는 12월 1~2일 진행되는 20/21세기 미술 이브닝 및 데이 경매에 바스키아의 작품을 비롯해 세계적인 명작 270여점을 출품한다고 19일 밝혔다. 낮은 추정가 총액은 13 억 홍콩달러로 한화로 약 1976 억 원이 넘는 금액이다. 이번 경매에는 김환기 박서보 정상화 등 한국 근현대 작가들 작품도 출품되어 주목된다. 홍콩 컨벤션 센터(Hong Kong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사태속에도 미술시장은 급성장세다. 크리스티 홍콩은 지난해 12월 20/21세기 경매는 이브닝 경매에서만 낙찰총액이 한화 약 2000억 원 (HK$1,419,235,000)을 기록, 역대 최고 낙찰총액을 달성한 바 있다.

 ◆크리스티 홍콩, 12월 4개 경매, 270점 낮은 추정가만 1976억어치

12월 경매는 ▲20/21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 손안의 세상을 시작으로, ▲20/21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 ▲21세기 미술 데이 경매, ▲20세기 미술 데이 경매, 총 4개의 경매로 진행한다. 파블로 피카소에서 산유, 장 미쉘 바스키아 등을 포함한 국제적 대가들부터 떠오르는 미술계 스타들까지 크리스티 홍콩 경매장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12 월 1 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열리는 이브닝 테마 경매에는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아드리안 게니(Adrian Ghenie), 산유(Sanyu), 자오우키(Zao Wou-ki), 주데춘(Chu Teh-chun)에서 니콜라스 파티(Nicolas Party) 등 추상과 구상미술 사이의 작업들을 경매한다.

추상 미술의 전설적 거장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1991년 작품 'Abstraktes Bild 747-1'이 추정가 128,000,000-166,000,000 홍콩달러(한화 약 194 억~252 억 원)에 나왔다. 1991년 런던의 테이트 갤러리에서 열린 리히터의 첫 회고전에 작가가 직접 선택한 작품으로, 그의 최상급 작품으로 꼽힌다.

장 미쉘 바스키아는 '전사(Warrior·한화 572억 낙찰)'로 아시아 시장 낙찰가 신기록을 기록한데 이어 '도넛의 복수(Donut Revenge)'로 아시아 컬렉터들을 다시 자극한다. 1982년도 작품으로 낮은 추정가가 213억원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장난기 넘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바스키아의 상징적인 마크와 함께 충동적이고 격렬한 느낌을 잘 담아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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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야요이 쿠사마, Pumpkin(LPASG), acrylic on canvas, 130.3x130.3cm. 2013. 추정가:HK$45,000,000-65,000,000 (한화 약 68 억~99 억 원), 야요이 쿠사마 Yayoi Kusama, PUMPKIN, fiberglass-reinforced plastic and urethane paint sculpture in two parts, 215(H)x180x180cm. 2017.추정가: HK$28,000,000-38,000,000 (한화 약 43 억~58 억 원). 사진=Christie’sImage.


세계 미술계에 호박 열풍을 일으킨 야요이 쿠사마의 호박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2013년 작 노란호박 그림은 한화로 약 68억~99억원, 2017년 작 거대한 노란호박 조각은 한화 약 43 억~58 억 원에 경매한다.

 1958 년 일본을 떠나 뉴욕에서 팝 아트작가로 성공한 쿠사마는 1977년 세상과 단절, 일본의 의료시설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던 호박을 다시 그리게 됐다. 이번 이브닝 경매에서 선보이는 회화 호박(Pumpkin (LPASG))은 정사각형 캔버스에 물방울무늬의 호박과 그물 패턴의 배경이 매우 섬세히 그려져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이다. 또 높이가 2M 를 넘는 호박 조각(PUMPKIN) 은 경매에 나온 노란 호박 중 가장 큰 작품이라고 하여 더욱 희소성이 있다는게 크리스티 홍콩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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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환기, Moon on Mountain, oil on canvas, 62x86.5cm. 1964. 추정가: HK$3,000,000-5,000,000 (한화 약 4 억 6000만~7 억 6000만 원) 사진=Christie’sImage


◆21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 김환기, 정상화, 박서보, 이성자 화백 작품 출품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김환기의 'Moon on Mountain'이 추정가 3,000,000~5,000,000 홍콩달러(한화 약 4억 6000만~7 억 6000만 원)에 경매에 오른다. 김환기의 대표적인 청색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1963 년 뉴욕에 정착한 이후의 작업인 이 작품은 산, 달, 구름 등 한국 자연을 통해 김환기의 정체성인 시정신(詩精神)을 표현할 뿐 아니라, 작품 하단의 점들로 1970 년대 전면 점화의 전조를 나타내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색화가' 정상화의 'Untitled 77-8-12'도 한화 약 4 억6 000만~7 억 6000만 원에 선보인다. 정상화 화백이 1970 년대 초반부터 시작한 '뜯어내기'와 '채워넣기' 작업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수평, 사선, 수직선으로 수많은 격자를 만들어 캔버스의 표면에 깊이를 더하는 이 작업은 고된 작업 시간을 소비하며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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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서보, Écriture No. 91-75, pencil and oil on canvas, 130x162cm.1975. 추정가: HK$3,500,000-5,500,000 (한화 약 5 억 3000~8 억 4000만 원) 이성자, Le vent en témoigne (The WindTestifies), oil on canvas, 145.4x97cm. 1965. 추정가 HK$3,000,000-5,000,000 (한화 약 4 억 6000~7 억 6000만 원)


한국 최초의 앵포르멜 작가이자 단색화 토대를 다진 박서보 화백의 1975 년 작품 'Écriture No. 91-75'은 추정가가 한화 약 5억 3000만~8억 4000만 원, 한국 추상화 선구자인 여성화가 이성자 화백 'Le vent en témoigne(The Wind Testifies'는  한화 약 4억6 000만~7 억 6000만 원에 경매에 오른다.

경매 출품작은 오는 26일부터 12월1일 오후 6시30분까지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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