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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LG…대기업들 일자리 쏟아낸다

등록 2021-11-27 13:00:00   최종수정 2021-11-27 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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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일 오전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청년희망ON 프로젝트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대한 약속을 속속 내놓고 있다. 삼성·SK·LG 등에 이어 현대차도 향후 3년간 3만명 직접 채용을 정부와 약속하면서 고용에 적극 협조하는 분위기다. 6개 기업이 약속한 일자리 창출 규모는 17만9000개에 이른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22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향후 3년간 총 4만6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3년간 3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1만6000개의 일자리 창출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그룹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미래항공모빌리티(AAM·Advanced Air Mobility), 수소에너지, 자율주행 등 신사업 분야에서 신규 인력 채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1만6000개의 일자리 창출 지원은 인재육성과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행할 예정이다. 그룹사 인턴십과 산학협력, 미래기술 직무교육 등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5000명씩 3년간 총 1만5000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을 육성·투자하는 '제로원'과 사회적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H-온드림'을 통해 3년간 1000명의 창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현대차의 고용 계획은 최근 김 총리가 주도하고 있는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청년희망 온(ON)'의 일환이다. 앞서 KT, 삼성, LG, SK, 포스코그룹에 이어 여섯 번째 참여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9월 김 총리와 만나 '청년희망 온' 프로젝트에 호응해 3만명의 일자리 창출을 추가로 약속했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의 취업연계형 교육생을 연간 1000명 수준에서 내년부터 2000명 이상으로 증원하는 등 3년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총 3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이 진행하고 있는 SSAFY 같은 취업 교육이나 'C랩-아웃사이드' 같은 스타트업 육성,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지원, 청년사업가 지원 등을 통해 직·간접 고용 효과를 불러옴으로써 매년 1만개씩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삼성이 지난 8월 발표한 향후 3년간 4만명 직접 고용 계획에 추가되는 내용으로 이를 감안하면 삼성은 3년간 총 7만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되는 셈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지난달 김 총리와 만나 3년간 3만9000명 규모의 고용을 창출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분야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해 간접적인 일자리도 창출하면서 기존보다 10% 이상 확대하는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직접 고용은 3년간 3만명 수준으로 연간 1만명씩의 직접 채용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산업 생태계 지원 및 육성 등을 통해 9000개의 간접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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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2021년 9월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사장단과 참석해 박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14. photo@newsis.com
'LG커넥트'와 '오픈랩' 등 스타트업 분야에 1500억원을 투자해 3년간 약 2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산·학 연계와 ESG프로그램 등을 통해 각각 5800개, 1200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얻도록 지원키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같은 달 김 총리를 만나 3년간 일자리 2만7000개를 약속했다. SK그룹은 연간 6000명 수준의 신규 채용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채용 계획을 연간 9000명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고용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SK는 직접 고용 외에도 '청년 하이-파이브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400명씩 3년 동안 총 1200명의 우수 인재를 양성해 청년 일자리 찾기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포스코그룹도 이달 향후 3년 간 신규 일자리 2만5000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한 상황이다. 2차전지 소재와 수소, 포스코케미칼 음·양극재 신설 부문 인력 등 신사업 분야의 고용 확대를 통한 직접 채용 일자리 1만4000개와 벤처투자와 취업지원 등을 통한 1만1000개의 일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KT도 3년간 총 1만20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고용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일자리 창출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들 6개 기업이 약속한 일자리 규모도 KT 1만2000명, 삼성 3만명, LG 3만9000명, SK 2만5000명, 포스코 2만5000명, 현대차 4만6000명 3년간 총 17만9000개 수준에 달한다. 특히 삼성의 경우 별도로 지난 8월 3년간 4만명 직접 고용 계획을 밝힌 점을 감안하면 고용 창출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기업들의 일자리 창출 참여를 희망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 인크루트가 20∼30대 6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정부의 '청년희망 온' 프로젝트와 관련해 바라는 점에 대해 응답자들은 '중견기업 일자리 확대'(40.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프로젝트 참여 기업은 삼성, LG, SK,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중심이기 때문에 향후 유망한 중견·중소기업의 동참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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