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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이커머스 기업들, 새 주인 찾기 마무리

등록 2021-11-27 06:00:00   최종수정 2021-11-27 06: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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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가격비교 플랫폼 다나와, 코리아센터 품으로
이베이코리아는 이마트, 인터파크는 야놀자에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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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 다나와의 새 주인으로 코리아센터가 낙점되면서 올 한 해 이어졌던 1세대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센터는 다나와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전날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성장현 다나와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지분 30.05%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21.3%를 합친 51.3%이다.

다나와는 2000년 설립된 국내 1세대 이커머스 기업으로 201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가격 비교 플랫폼 사업과 조립PC 오픈마켓인 샵다나와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PC부품 유통사업에 진출했다. 특히 가격 비교 플랫폼은 소비자와 다양한 이커머스 업체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수수료 수익을 얻기 때문에 전자상거래 시장이 커질수록 성장성도 함께 커진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코리아센터는 온라인 쇼핑몰 구축과 상품 조달, 마케팅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2018년 써머스플랫폼(구 에누리닷컴)을 인수한 바 있다. 다나와 인수 이후 온라인쇼핑몰 구축 플랫폼 '메이크샵',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 등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다나와에 앞서 이베이코리아와 인터파크도 새 주인을 맞이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안겼다. 15일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하는 아폴로코리아의 지분 80.01%를 취득하며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마트의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인터파크는 지난달 14일 야놀자와 여행·공연·쇼핑·도서 등 '인터파크 사업 부문' 지분 70%를 2940억원에 매각하는 내용의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1997년 설립된 인터파크는 국내 인터넷 쇼핑몰 1세대다. 공연·티켓 판매와 여행상품 예약에 주력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해왔다.

올해 1세대 이커머스 기업들이 줄줄이 M&A 시장에 나온 것은 업계의 구도가 변화하고 있어서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자금력이 풍부한 대형 기업, 전폭적 투자를 받으며 성장세인 스타트업 등이 주도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 쿠팡, 이베이코리아 순이다. 한때 독보적 지위를 차지했던 이베이코리아와 인터파크는 경쟁사에 밀리면서 점유율이 하락했다.

여기에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신성장 동력 확보와 온라인 플랫폼 사업 확장 의지, 성장성이 큰 시장에 대한 투자 수요 등이 더해지며 1세대 업체들의 매각이 주목을 받았다. IB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오프라인 기반 유통업체들의 M&A 투자가 활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통업체들은 1세대 이커머스 업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 사업자를 인수하며 시장 주도권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 올해 롯데쇼핑은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를, GS리테일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배달앱 2위 요기요를 인수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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