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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관양도시개발 '맹꽁이'와 전쟁 속 첫 삽 떠

등록 2021-11-27 16: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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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민들 "맹꽁이 생태계 파괴" vs 시 "대책 마련했다"
제2의 도룡농 사태되나…공사중단에 대한 법원 판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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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양그리니티 착공식 현장.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관악산 인근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고등학교 주변 도시개발사업이 환경단체의 맹꽁이 서식지 파괴 반대 속에 첫 삽을 떴다. 환경단체의 반대로 장기간 고속철도 공사가 중단된 이른바 제2의 도룡농 사태로 비화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안양 관양고등학교 주변을 개발하는 관양 그리니티시티사업이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는 환경보호 시민단체의 사업 재검토 요구에도 불구하고 본격화했다.

안양시는 해당 사업 추진과 관련해 지난 25일 현지에서 착공식을 열었다고 27일 전했다. ‘그리니티시티’(Greenity City)는 초록(Green), 정보통신기술(IT), 공동체(Community)가 하나로 어우러진 이름이다.

아울러 안양시는 이 지역에 최첨단의 스마트 서비스에 IT를 기반으로 주민과의 소통이 융·복합된 융합(Convergence) 네이밍을 의미하는 단지를 경기 주택도시공사(GH), 안양 도시공사와 공동으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오는 2024년 부지조성 및 건축 준공을 목표로, 청년, 신혼부부,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 임대 300호와 장기전세형 613호, 분양 404호, 단독 28호 등 총 1345호의 주택을 공급한다. 예상 사업비는 2020여억 원에 이른다.

또 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스마트홈서비스와 학생들 통학 안전을 위한 지능형 스마트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미스트 분수대를 설치하는 등 총 24가지의 다양한 스마트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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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반대 집회 현장.

하지만 사업지구와 맞닿은 인근 주민들은 ‘관악산 맹꽁이 서식지 보호 협회'를 꾸리고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된 맹꽁이 서식지 파괴와 함께 난개발이 우려된다며 개발 반대 집회를 여는 등 사업 재검토를 요구한다.

특히 이들은 최근 수원지방법원에 안양시를 상대로 공사 중단과 도시개발구역 지정 고지 처분 무효 확인 등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며, 공사 중단 임시처분 소송과 관련해서는 지난 24일 첫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주민들은 "맹꽁이들의 서식지를 인위적으로 이전시키는 것은 개체 수 보전이 어려운 맹꽁이들에게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으며, 공사 소음에 따른 관양고 면학권 침해, 교통체증 가중 등이 우려된다"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안양시는 "발견된 맹꽁이 보호를 위해 환경부 승인과 함께 원형 보전지와 대체 서식지 1만㎡를 마련하고, 이주시키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라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맹꽁이 보호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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