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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학살 주범 찬양하고 王 되려는 사람이 나라 맡아선 안돼"

등록 2021-11-28 16:06:00   최종수정 2021-11-28 17: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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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대중컨벤션센터서 민주당 광주 선대위 출범식
"호남이 민주당 텃밭이란 말 나오지 않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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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에 입장하고 있다. 2021.11.28. photocdj@newsis.com
[서울·광주=뉴시스] 김형섭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8일 "광주학살의 주범 전두환을 찬양하고 국민들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 대한민국을 끌고 갈 수 없다"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3박4일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호남을 찾은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철학도, 역사 인식도, 준비도 없는 후보에게 나라와 국민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핵무장을 주장하고 종전선언을 거부하며 긴장과 대결을 불러오겠다는 세력이 이 나라의 미래를 맡을 수 없다"며 "국민주권 국가에서 정치인은 국민의 충실한 일꾼이어야지 국민을 지배하는 왕(王)이 돼서는 안 된다. 그런 사람들이 이 나라의 미래를 맡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나라가 민주 공화국이라고 하는 가치를 지킬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민주당은 그렇게 할 수 있고 그렇게 할 것"이라며 "오늘부터 진짜 대전환을 시작하겠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 위대한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우리 광주의 기대, 민주개혁 진영 국민들의 기대, 호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국민들께서 민주당을 180석의 거대여당으로 만들어주셨는데 기대에 충족하지 못하고 잘못한 것이 많다"고 광주 당원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철저하게 국민 우선 민생중심 정당으로 거듭나야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 무엇보다도 부동산 투기를 막지 못했고 공직개혁 부진 때문에 정책 신뢰를 얻지 못했다"며 "우리 내부에 남아있는 기득권 전부를 완전히 내려놓고 완전히 다시 시작하겠다. 변화된 민주당, 그리고 완전하게 혁신된 민주당으로 다시 호남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처절한 자기반성이 혁신의 출발"이라며 "광주는 제게 사회적 어머니다. 그 사회적 어머니인 호남에 완전히 혁신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리기 위해 여기 왔다"고 호남 민심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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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지지자들과 주먹 악수를 하고 있다. 2021.11.28. photo@newsis.com
이 후보는 "앞으로 국민 우선, 민생 우선 민주당에서는 호남이 '민주당 텃밭'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 그런 생각 자체를 끊어내겠다"며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민주당의 죽비이고 회초리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리 해주셔야 하고 그렇게 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남 없이 민주당이 없다는 것은, 호남 없이 이재명이 없다는 것은, 호남이 민주당의 텃밭이어서가 아니라 죽비와 같은 호남의 호통, 깨우침이 있기 때문"이라며 "호남이 염원했던 가치와 정신, 민주개혁 과제를 확실하게 완성해서 우리 호남 국민들께서 다시 민주당을 한없이 사랑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민주, 민생, 평화협력을 완성해서 호남의 마음을 다시 얻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을 가진 광주 선대위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에서는 처음으로 출범한 지역 선대위다.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청년 선대위로 꾸려졌다.

이 후보는 "오늘 출범하는 광주 선대위 정신처럼 2030세대에게 오늘의 주역이 돼 달라 당부드리고 싶다. 우리 2030세대들에게 이 혹독한 세상을 물려줘서 정말로 죄송하고 정말로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하고는 "우리 청년들이 기회를 누리는, 희망을 가지는,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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