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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가고 싶다"...경기교육청이 올린 웹툰 논란(종합)

등록 2021-11-29 17:55:45   최종수정 2021-11-29 17: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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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도교육청, 북한 찬양 논란 일자 올린지 하루 만에 삭제
이재정 "게재 과정 살펴 잘못된 부분 있다면 시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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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북한 찬양 논란에 휩싸인 경기도교육청 공식 SNS에 올라온 웹툰. 해당 웹툰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2021.11.29.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변근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북한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소개하는 웹툰을 올렸다가 북한 찬양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웹툰은 게시된 지 하루 만에 삭제된 상태다.

29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26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연 보내주면 그려주는 만화-북한친구들 부럽다!'라는 제목의 웹툰을 올렸다.

총 10컷으로 구성된 웹툰은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북한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소개하면서 생긴 일화로 구성됐다.

웹툰에서 교사는 학생들에게 북한에서는 담임 교사가 한번 정해지면 바뀌지 않는다는 내용을 알려준다. 또 급식이 없는 대신 도시락을 먹거나 집에 다녀온다는 등의 설명도 덧붙인다.

문제는 이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에서 비롯됐다. 웹툰에서 학생들이 "나 진짜 북한 가고싶다", "북한 부럽다", "(북한)갈 사람 손들어" 등의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 표현됐는데 이런 콘텐츠를 교육청 공식 SNS에서 게시하는 것이 맞냐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를 올린 도교육청 인스타그램은 '북한친구들부럽다'는 해시태그를 달았는데 이 역시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라는 문제가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도교육청은 하루 뒤인 27일 오전 10시께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웹툰 일부가 캡처돼 돌아다니며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적국을 찬양하는 경기도교육청, 올바른 교육입니까'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되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6월부터 SNS 활성화를 위해 현장 일화를 발굴하고 이를 웹툰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26일 오후 용역업체를 통해 해당 콘텐츠를 도교육청 SNS에 올렸다고 게재 경위를 밝혔다.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교사가 북한 학교 상황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최근 코로나19를 겪은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예상 밖 반응을 담은 내용의 만화였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재정 교육감은 이번 웹툰과 관련해 "사연 콘텐츠 게재 과정을 살펴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이를 시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나이영 도교육청 대변인은 "도교육청 SNS 채널은 교육 현장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해 지금까지 교육가족과 활발히 소통하는 통로로 성장해왔다"며 "앞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 제작에 더 집중하고, 모든 일상 콘텐츠도 보고체계와 내부 논의·검토를 강화해 유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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