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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킹메이커에 휘둘려 환멸"에 윤석열 "국민이 킹메이커"(종합)

등록 2021-11-29 18: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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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학점 3.0 안돼…사표 내겠단 얘기 여러 번"
"靑 제2집무실 국회에 촉구하는 근거 마련"
"탈원전 정책, 진실 은폐하려는 정권 파렴치"
이준석 '패싱' 논란엔 "답변하지 않겠다"
내일 공항·서문시장, 모레 독립기념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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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 내 한전원자력연료를 방문해 원자력 연료 생산에 사용되는 연료봉에 대해 설명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양소리 최서진 권지원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선대위 출범 후 첫 지방 일정으로 캐스팅보트인 충청을 찾아 민심잡기에 나섰다.

그는 청와대 제2집무실을 세종으로 두겠다고 강조하는가 하면, 한국원자력연구원 대덕단지를 방문해 정부 탈원전 정책 때리기에 나섰다. 또 청년들을 만나 "학점이 3.0이 안 됐다"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하는 노력도 보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에서 '청년과 함께! With 석열이형' 토크콘서트를 열고 졸업학년 학점이 3.0이 좀 안 됐다. 4.3이 만점이었다. 거의 B- 정도로 졸업했다"고 털어놨다.

"직장인이 가슴 속에 사직서를 품고 지낸다는 말을 아시나"라는 한 청년의 질문엔 "제가 검사생활 26년 했는데 8년 하고 사표를 내고 나가서 다시 복직을 했다"며 "제 입장에서는 사표를 실제로 써봤고, 사표를 써서 제출은 안 했지만 품고 내겠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다"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 학생은 김종인 전 위원장의 영입 과정을 두고 "윤 후보는 사람에게는 충성을 안 한다는 확고한 자기 철학으로 대선후보까지 일약 스타가 된 분"이라며 "경선에 통과하고 나서 자칭 킹메이커에게 휘둘리고, 심리게임을 벌이고 시간을 허비해서 정치에 대한 환멸감을 느끼게 됐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 청년은 "그렇게 무능한 대통령은 박근혜와 문재인으로 족하다. 후보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국민을 믿고 뚝심 가지고 정진하기를 진심으로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에 윤 후보는 "킹메이커는 국민이다. 또 2030 여러분이 킹메이커다. 여러분의 확고한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에서 도시 전경을 살핀 뒤 기자들과 만나 "부친이 이 지역에서 초등학교를 나왔다"며 친근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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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세종 어진동 밀마루전망대를 방문해 김병준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아파트 단지 등 세종시 전경을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29. photo@newsis.com


그는 "(세종시가) 조금 더 실질적인 수도로서의 기능을 확실하게 하도록 제가 차기정부를 맡으면 임기 5년 동안에 여러 가지 법적·제도적 장치뿐만이 아니라 여기에 기반시설과 수도로서 국격(을 올리는) 차원에서도 문화·예술·교육·학계와 정부 인사들이 서로 만나 치열한 정책 토론을 벌일 수 있는 장까지 세종시에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청와대 이전도 검토 중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청와대 이전 검토도 법 개정사항"이라며 "국회에 촉구해서 청와대 제2집무실을 이전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특별법 제정을 통해 세종시에 '행정수도' 지위를 부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윤 후보는 "법개정은 헌법개정은 국민 전체와의 합의에 따른 문제"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윤 후보는 "(세종이) 수도로서 기능을 더 실질화하고 내실화할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더 많은 인구가 이 지역으로 유입돼서 이 지역이 행정수도로서 정부 청사뿐만이 아니고 그걸 백업할수있는, 지원할 수 있는 많은 기반시설을 만들어나가는 게 더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법적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할 때는 얼마든지 (법안 제정을) 할 수 있다"며 "법이 앞서가서 될 문제는 아니다"고 했다.

윤 후보는 또 세종이 실질적으로 수도 역할을 하기 위해 "부처만 내려와서 될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 한국원자력연구원 대덕연구단지에 방문해 SMR(소형모듈원전)을 살펴본 후 대전 유성구 한 카페에서 연구원·노조·카이스트 학생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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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대전 유성구 한 카페에서 열린 원자력 발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장인순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소장, 조재완 녹색원자력학생연대 대표, 김형규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조 한국원자력연구원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2021.11.29. photo1006@newsis.com


그는 "국민 대부분이 이제는 다 아는데, 제 입장에서는 수사 참고자료가 송부가 됐던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사건을 지휘하는 과정에서 한국 원전의 실패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제가 원전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황당한 정책, 여기에 대해 진실을 은폐하려는 정권의 파렴치에 대해서 왜 이들이 그렇게까지 했는지 조금씩 알아나가게 됐다"고 전했다.

또 "이게 환경 정책, 에너지 정책, 국가산업 정책, 교육 정책 면에서 얼마나 황당무계한 일인지 조금만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며 "이것도 공정과 상식을 내동댕이 치는 정권 교체가 왜 이뤄져야 하는지 보여주는 한 분야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안전이라는 문제를 가지고 원안위(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브레이크를 걸었으면 모르겠는데, 다른 에너지원과 시설에 비해서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전 사업과 관련해선 "당연히 재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가 이수정 경기대 교수 임명 문제를 두고 비판한 데 대해선 "정치 이야기는 제가 오늘 여기서 별로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대답을 피했다.

이 대표가 충청 일정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데 대해서도 "거기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후보는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충청 행보를 이어간다. 30일엔 청주공항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서문시장 등을 찾는다. 1일엔 천안 독립기념관과 아산 폴리텍대학 등을 방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westjin@newsis.com,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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