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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도 등 돌린 여자배구 '문제아' IBK기업은행

등록 2021-11-30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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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송화 이탈로 시작된 IBK기업은행 사태, 김사니 코치가 감독대행 맡으며 비난 더 커져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경기 전 악수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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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대 IBK기업은행 경기, 김사니 기업은행 임시 감독대행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1.11.2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사태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제는 여자배구 전체가 '문제아' IBK기업은행에 심기가 불편해진 분위기다.

지난달 27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IBK기업은행전에서 '상징적' 장면이 나왔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김사니 IBK기업은행과 악수를 나누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경기 전 양팀 수장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것과 다른 모습이었다.

등을 돌려 의도적으로 김 감독대행을 피한 차 감독은 악수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배구인으로서 할 말도 많고, 여러 생각도 있다"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말을 아끼면서도 "지금 편한 사람이 누가 있겠나.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정리가 올바르게 돼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인기를 끌어 올린 여자배구는 2020 도쿄올림픽 4강 쾌거로 중흥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여자배구를 향한 환호는 개막 후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싸늘한 시선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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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사 앞에서 IBK기업은행 배구단을 규탄하는 트럭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IBK기업은행 배구단 팬들은 트럭 시위를 통해 팀을 무단 이탈한 조송화 선수, 감독대행을 맡은 김사니 코치의 퇴출 등을 요구했다. 2021.11.24. kch0523@newsis.com
그 중심에는 IBK기업은행이 있다.

세터 조송화의 무단 이탈로 시작된 IBK기업은행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구단은 서남원 전 감독과 윤재섭 단장을 경질하고, 이탈했던 김사니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기기로 하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김 감독대행은 서 전 감독의 폭언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서 전 감독은 이를 정면 반박했다. 김 감독대행은 폭언 증거에 대해 "시즌 중이라 이런 부분을 말씀드리는 건 아닌 것 같다"며 발을 빼기도 했다.

여기에 조송화에 대한 임의해지는 '서류 미비'로 이뤄지지 않았다.

악수에, 악수만 두는 IBK기업은행 이슈는 여자배구 전체를 빨아들이는 분위기다. 현대건설이 V-리그 최초의 개막 11연승 진기록을 달성해도 모든 시선은 IBK기업은행으로만 쏠린다.

IBK기업은행을 만나는 팀들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차 감독은 "알게 모르게 나와 우리 선수들이 피해 아닌 피해를 보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차 감독이 스타트를 끊은 김 감독대행과의 악수 거부는 다른 경기, 다른 감독들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IBK기업은행 사태가 길어질 수록 여자배구 전체에 끼치는 피해도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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