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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딛고 월드컵 치른 쇼트트랙…베이징 출전권은?

등록 2021-11-30 15: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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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남녀 1000m·1500m서 최대치인 3장 확보

500m 출전권 3장은 불투명

이유빈 활약 돋보여…남자 계주도 희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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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최민정(왼쪽)과 이유빈이 21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탈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8강전을 치르고 있다. 이 대회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캐피탈 실내경기장 테스트 이벤트를 겸해서 열리고 있다. 2021.10.21.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숱한 악재를 뚫고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 대회를 치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녀 1000m와 1500m, 계주 출전권을 무난히 확보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를 수확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출발해 온갖 부상 악재를 겪은 가운데서 일군 성과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쇼트트랙 대표팀은 내홍에 시달렸다.

최민정(성남시청)과 함께 여자 대표팀의 '쌍두마차' 역할을 하던 심석희(서울시청)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결승 고의 충돌 의혹을 받아 월드컵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대표팀 분위기 악화를 우려해 심석희를 대표팀 훈련에서 제외했다.

월드컵 시리즈를 치르면서 여러차례 부상 암초를 만났다..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은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과 500m 결승에서 다른 선수와 잇따라 충돌하면서 무릎과 발목을 다쳤다.

치료를 받느라 2차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최민정은 3차 대회부터 복귀했다. 그러나 부상 여파로 1차 대회에서 보여준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남자 대표팀 에이스 황대헌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 탓에 2차 대회에서 일부 경기에 기권했고, 4차 대회는 아예 출전이 불발됐다.

3차 대회 중에는 김지유(경기일반)가 오른쪽 발목 골절상을 당했고, 이준서(한국체대)도 발목 인대 부상이 재발해 이탈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부상 악재 속에서도 한국 대표팀은 베이징동계올림픽 남녀 1000m와 1500m에서 국가별 최대치인 3장씩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남녀 계주와 혼성 계주에서도 출전권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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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레흐트=신화/뉴시스] 김동욱(앞)이 2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도르트레흐트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경기하고 있다. 김동욱, 곽윤기, 박인욱, 박장혁이 출전한 남자 대표팀은 6분46초940으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11.29.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출전권은 4차례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배분한다.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는 개인 종목에 국가별로 최대 3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네 차례 월드컵의 각 대회, 각 종목에서 국가별로 가장 좋은 3명의 성적을 합산해 높은 순서대로 출전권을 나눠준다. 남녀 500m와 1000m에는 총 32장, 1500m에는 총 36장의 출전권이 걸려있으며 국가별로 출전권을 준다.

남녀 계주는 상위 8위까지, 혼성 계주는 12위까지 출전권을 부여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ISU가 규정에 따라 배분을 한 뒤 공식 발표를 해야 정확하게 확보한 출전권 수를 알 수 있다. 하지만 남녀 1000m와 1500m에서는 3장을 다 확보했다고 봐도 된다. 계주도 출전권 확보에는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이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500m에서는 남녀 대표팀 모두 3장씩의 출전권 확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한국이 딴 500m 메달은 2개 뿐이다. 1차 대회에서 최민정이 여자 500m 동메달을, 2차 대회에서 황대헌이 남자 500m 금메달을 땄다. 월드컵 4차 대회에서는 남녀 대표팀 모두 500m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남녀 대표팀 모두 500m 출전권을 1장씩 놓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전 종목에서 최대치의 출전권을 따냈다.

남자 대표팀의 전력이 비교적 약하다는 평가를 받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 때에는 남자 500m, 1000m에서 출전권을 2장씩만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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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레흐트=신화/뉴시스] 최민정(오른쪽)이 2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도르트레흐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여자 1000m 결승 경기를 펼치고 있다. 최민정은 1분28초41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11.29.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는 남자 1000m 출전권을 한 장 놓쳤다.

어려움 속에 월드컵 시리즈를 치른 쇼트트랙 대표팀은 희망도 발견했다.

여자 대표팀에서 이유빈(연세대)이 성장세를 자랑한 것이 반갑다. 이유빈은 1500m에서 1차 대회 금메달, 3차 대회 은메달, 4차 대회 금메달을 일궜다. 현재 여자 1500m 월드컵 랭킹 1위다.

남자 대표팀에서도 박장혁(스포츠토토)이 3, 4차 대회 1500m 동메달을 목에 걸며 두각을 드러냈다.

남자 대표팀이 계주에서 살아난 모습을 보인 것도 희망을 안기는 부분이다.

남자 대표팀은 1차 대회 5000m 계주에서 옐로카드를 받았고, 2차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5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3차 대회에서 은메달, 4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살아났다.

최민정이 3차 대회 1000m 은메달, 4차 대회 1000m 금메달을 따며 부활 기미를 보인 것도 한국 대표팀에는 긍정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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