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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의정부시 ‘발광화장실’ 12월 초 개방

등록 2021-11-30 15: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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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혈세낭비 논란에 이어 인조대리석 품질 문제로 지연
지난 24일 공사 완료, 개방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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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역 앞 근린공원에 조성된 발광화장실. (사진=의정부시청 제공)
[의정부=뉴시스]김도희 기자 = 약 6억 원의 예산을 들여 호화 화장실 논란을 빚었던 경기 의정부시의 공공화장실인 이른바 ‘발광화장실’이 우여곡절 끝에 다음 달 초 문을 열 예정이다.

시는 지난 7월 발광화장실을 개방할 예정이었으나 빛을 내는 인조 대리석 일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수개월 미뤄진 만큼 개방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부터 총 사업비 5억9000여만 원을 투입해 의정부역 앞 근린공원에 100㎡ 규모의 공공화장실 건립을 추진해왔다.

일반 화장실과는 달리 밤이면 빛을 내뿜는 게 특징으로 ‘발광화장실’로 불린다.

당초 이 화장실은 의정부역 택시기사들의 용변을 해결하는 일반 화장실로 계획됐었다.

그러나 의정부역 일대에 유동인구가 많아 시민들도 사용할 수 있고 상징성 있는 조형물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출품돼 호평을 받은 작품 '루미넌트하우스'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특수 디자인을 접목하면서 기존 사업비 4억 원에서 2억 원 가량을 추가로 투입, 혈세낭비 논란이 일었다.

이 같은 논란에도 시는 지난해 말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7월 공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태풍으로 2개월가량 공사를 하지 못한 데 이어 겨울에도 공사가 일부 지연되면서 지난 6월에서야 공사를 완료, 준공절차까지 마쳤다.

이후 시는 지난 7월 개방할 예정이었으나, 이번에는 빛을 내뿜는 인조 대리석이 발목을 잡았다.

화장실 외벽 전체가 고르게 하얀빛을 내야하는데 일부 대리석이 연한 빛을 내거나 진한 빛을 내는 등 품질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해당 대리석은 수입품으로 해외에서 들여와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이마저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교체에도 수개월가량 차질을 빚었다.

우여곡절 끝에 시는 지난 24일 문제된 대리석을 교체하는 보수공사까지 완료, 현재 개방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현재 모든 보수공사를 마치고 화장실 외벽 전체에 고르게 빛을 내고 있다”며 “화장실 내 전기시설 점검과 비품을 갖춘 뒤 다음 달 초에는 개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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