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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전쟁 영웅에 문경새재 이화령서 전사한 김용하

등록 2021-11-30 15: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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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령 전투서 아군 철수 엄호하다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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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용하 소령. 2021.11.30.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가보훈처는 2021년 12월의 6·25 전쟁 영웅으로 김용하 육군 소령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소령은 1926년 11월29일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육군 사관학교 제6기로 입교해 1948년 7월28일 졸업과 동시에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6·25전쟁 초기 제6사단 2연대에 배속된 그는 홍천지구 전투에 이어 충주지구 전투 중 달천강 도하작전에서 효과적인 근접 지원사격으로 전공을 세웠다.

이후 그는 사단의 소백산맥 방어작전에 따라 제2연대 1대대 중화기중대장으로 문경지역을 방어하는 임무로 '이화령 전투'에 참전했다. 전략적 요충지인 이 지역을 빼앗기게 되면 방어선을 낙동강까지 물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화령 방어를 담당했던 제2연대는 북한군의 공격에 진지를 뺏긴 후 역습으로 진지를 탈환했으나 또다시 적의 공격으로 철수했다.

이때 제1대대장 박노규 중령은 중화기중대장인 김용하 대위(당시 계급)에게 화력으로 아군 주력의 철수를 엄호할 것을 명령했다.

적의 포격이 급증하는 가운데 김용하 대위는 총알이 빗발치는 능선에서부터 포화가 작렬하는 계곡을 뛰어다니면서 대원들을 독려했고 중대가 철수하기 전에 적에게 최대한 타격을 가하려고 했다.
 
철수를 엄호하던 김용하 대위는 적 포탄의 파편을 맞고 전사했다.

정부는 김용하 대위의 헌신을 기려 1계급 특진과 함께 1950년 12월30일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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