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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명 교수 "탈진실의 시대, 복합적 미디어 문해력 교육 필요"

등록 2021-11-30 22:20:25   최종수정 2021-12-01 00: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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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수원 특례 민주시민 아카데미' 온라인 강의...한국외국어대 김민정 교수 참여
김민정 교수 "'대안적 사실'이란 해괴한 말로 객관적 자세 부정 위험"
송주명 좌장 맡아 혁신적 교육기법 도입한 프랑스 '프레네 교육' 사례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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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29일 오후 경기 오산시 한신대학교 경기캠퍼스에서 열린 '탈진실 시대의 미디어와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김민정 한국외대 교수와 송주명 한신대 교수가 민주시민이 갖춰야 할 뉴스 문해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021.11.30. (사진=민주주의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나 뉴스가 극단적으로 왜곡되는 '탈진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을 미래 민주시민으로 키워내기 위한 '복합적 미디어 문해력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육시민단체인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송주명 한신대 교수는 전날인 29일 오후 경기 오산시 한신대 경기캠퍼스에서 '탈진실 시대의 미디어와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시민들이 공동체의 공공선을 형성하고, 이를 발전시키려면 그에 필요한 올바른 정보가 주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날 한신대와 수원시가 공동 주최·주관을 맡은 온라인 평생학습 강좌인 '2021 수원시 참여와 소통의 특례민주시민 아카데미'에서 좌장을 맡았다.

송 교수는 "우리는 정보와 뉴스의 진실성이 근본적으로 문제가 되는 탈진실 시대에 살고 있다"며 "시민이 민주주의를 올바로 지탱하려면 미디어 문해력은 물론 디지털 문해력도 갖춰 진실을 가려낼 수 있는 복합적 역량을 가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 교수는 자유 글쓰기와 학교신문 등을 혁신적 교육기법으로 선택한 프랑스의 '프레네 교육'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송 교수는 "일상에서 독서교육과 글쓰기 교육과 같은 보편적 문해력 교육을 강화하고 그와 동시에 학교별로 인터넷매체 등을 운영해 학생들이 자유 기고와 비평적 읽기 등의 형태로 협동적이고 민주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면 학생들은 객관적 글쓰기를 통해 책임 있는 뉴스를 생산하고, 또 타인의 글에 대한 합리적 비평을 하며 뉴스를 객관화해서 소비할 수 있게 된다"고 제언했다.

이날 강의에서 한국외국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김민정 교수는 수강생들에게 ▲탈진실 시대의 의미와 함의 ▲언론의 뉴스선별 요소 ▲인터넷 환경 속 뉴스생태계 특징 ▲인공지능 및 알고리즘의 편견, 딥페이크 기술 ▲민주시민이 갖춰야 할 뉴스 문해력 등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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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강의에서 "탈진실이란 여론 형성과정에 감정과 개인의 신념에 호소하는 게 객관적 사실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며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것이 아니라 '대안적 사실'이란 해괴한 말로 세상을 인지하고 탐구해야 할 객관적 자세를 부정하기 때문에 탈진실이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환경 속의 뉴스생태계는 뉴스 생산 과정에서 다양한 차원의 사적 이해관계가 개입할 수 있기 때문에 뉴스의 진실성이 왜곡되기 쉽고, 자극과 흥미 위주의 음모론과 극단적 뉴스가 범람하는 문제를 낳고 있다"며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간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혐오와 편견을 가속화하고 사람들을 폐쇄적인 정보세계에 가두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의 딥페이크 기술은 더욱 진실과 거짓을 모호하게 만들 위험성이 크다"며 "이러한 탈진실의 시대에 가장 핵심적으로 필요한 역량이 바로 뉴스 문해력"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달 15일부터 이달 8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열리는 이번 아카데미는 강좌책임자인 송주명 한신대 글로벌협력대학 교수가 전문 강사진을 꾸려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이용해 온라인 강의로 진행된다.

송 교수가 상임대표로 있는 교육시민단체 '민주주의학교'가 구체적인 강좌 운영을, 경기 수원시와 한신대는 공동 주최·주관을 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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