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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폭스뉴스의 라라 로건, 파우치를 인체실험 나치 의사에 비유

등록 2021-12-01 04:39:25   최종수정 2021-12-01 06: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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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대인 단체 등 거센 비난…수치스럽고 무례하며 도덕적 쇠퇴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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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인체 실험을 해 '죽음의 천사'로 불린 나치 의사에 비유한 폭스 뉴스의 라라 로건. <사진 출처 : 위키피디어> 2021.12.1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폭스 뉴스의 유명 진행자 라라 로건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아우슈비츠 죽음의 수용소에서 인체를 대상으로 의학 실험을 한 나치 의사에 비유해 저명한 유대인 단체와 아우슈비츠 박물관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고 CNN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건은 29일 폭스 뉴스 '프라임타임'에 출연해 "사람들은 파우치 소장이 과학을 대표하지 않으며 잔학 행위로 '죽음의 천사'로 불리는 나치 의사 요제프 멩겔레를 대표한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러나 이 같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아무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다.

폭스 뉴스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아우슈비츠 박물관은 "아우슈비츠에서 범죄 사이비 의료 실험의 희생자들을 인간 생명을 구하려고 싸우는 사람과의 논쟁에 악용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피해자들에게 무례하고 도덕적, 지적 쇠퇴를 보여주는 슬픈 증상"이라고 말했다.

반명예훼손연맹의 조너선 그린블랫 대표는 "유대인 대학살 기간 동안 유대인들에게 일어났던 일과 마스크 의무화, 백신 접종 요구, 그리고 기타 코로나19 억제 노력들 사이에는 전혀 비유의 여지조차 없다"고 말했다.

미국 유대인위원회도 "매우 수치스러운 발언이며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대인위원회는 "요제프 멩겔레는 어린이를 포함한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에게 치명적이고 비인간적인 의학 실험을 행해 '죽음의 천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이 겪은 지옥을 공중보건 조치와 비교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로건은 CBS 뉴스에서 2012년 발생한 벵가지 공격에 대한 보도의 오류와 관련해 조사를 받았고, 결국 부정확한 내용에 대해 사과하고 휴가를 내야만 했다. 그녀는 2018년 CBS 뉴스를 떠났고 2020년 폭스 뉴스에 합류했다. 폭스 뉴스 합류 후 그녀는 폭스 뉴스에서도 가장 음모론을 대변하는 사람 중 하나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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