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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귀리 음료…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세될까

등록 2021-12-02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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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유 가격 인상 후 대체 우유 식재료 인기↑
식음료업계, 귀리 사용한 제품군 출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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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우유 가격 인상 이후 대체 우유 식재료 중 하나인 '귀리'가 주목받고 있다. 예전에는 두유나 아몬드, 쌀 등을 이용한 음료 등이 대체 우유 식재료로 각광받았지만, 최근 귀리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귀리 음료는 일반 우유 대비 칼로리와 당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동물성 우유를 마실 때 속이 불편하거나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편하게 음용할 수 있어 확장성 높은 식재료로 꼽힌다.

귀리는 젖소를 키워 우유를 생산하는 것보다 초지가 적게 들고, 다른 식물성 음료 재료인 아몬드나 쌀보다 물이 상대적으로 적게 필요해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친환경 제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식음료업계도 건강을 중시하고, 친환경 소비에 앞장서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귀리 사용 음료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는 중이다.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8월 낙농진흥회는 우유 재료인 원유 가격을 1ℓ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2.3%) 올렸다. 이에 서울우유는 10월1일부터 우유 가격을 5.4% 인상했다.

남양유업은 10월14일부터 우유 제품들의 가격을 평균 4.9%인상했다.

매일유업도 원유 가격 인상, 생산 비용 증가 등을 고려할 때 가격 인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유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는 우유 대체 식재료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대체 우유 시장은 2016년 83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431억원 규모로 급성장 중이다.

대체 우유 시장 성장 중심에는 귀리가 있다. 귀리 활용 음식은 핀란드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인기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면역력에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귀리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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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매일유업은 귀리를 껍질째 갈아 만든 식물성 음료 '어메이징 오트'를 선보였다.

어메이징 오트는 고품질 청정 핀란드산 오트 원물을 맷돌 방식으로 갈아 부드러운 맛과 영양을 낸다. 8월 카카오커머스에서 가장 먼저 선보여 일주일 동안 1만2500세트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코카콜라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귀리의 고소한 풍미를 담은 디카페인 커피 '조지아 크래프트 디카페인 오트라떼'를 출시했다. 귀리를 함유해 고소한 곡물 맛을 커피의 풍부한 향과 부드러운 우유 풍미 속에 조화롭게 녹인 제품이다. 디카페인으로 카페인에 대한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길 수 있다.

현대약품이 선보이고 있는 간편 대용식 '365MEAL'은 곡물 특유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식이 섬유와 단백질, 이천 쌀 등 총 3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3종 모두 귀리를 비롯해 다양한 곡물 분말 50g이 함유됐다. 물 또는 우유를 넣고 섞은 후 섭취하면 가볍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최근 귀리를 함유한 음료 출시가 활발하다.

스타벅스는 식물 기반 대체 우유로써 오트 밀크를 기본 선택 옵션으로 도입했다. 스타벅스 고유 원두인 에스프레소 로스트를 비롯해 다양한 스타벅스 음료 메뉴들과 잘 어울리도록 자체 개발했다. 진한 오트 풍미가 특징이며 식이 섬유 함유량이 높은 귀리를 사용해 일반 우유 대비 칼로리와 당이 낮다.

할리스는 최근 겨울 시즌 한정 메뉴 6종을 출시하며, 귀리를 담은 음료, '바닐라 오트라떼'를 선보였다. 귀리와 바닐라가 만난 커피로 달콤한 바닐라향과 토핑으로 올라간 오트 특유의 고소함의 조화가 특징이다.

더리터는 귀리를 이용한 식사 대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든든한끼 끼니귀리 라떼 시리즈'를 출시했다. '연유 귀리라떼'와 '햇쌀 귀리라떼' 총 2종이다. 연유 귀리라떼는 고소한 귀리우유에 은은한 단맛과 진한 에스프레소 맛이 특징이다. 햇쌀 귀리라떼는 귀리와 쌀의 조화로 고소함과 달콤함이 특징인 음료다.

업계 관계자는 "우유 가격이 오르면서 우유를 원료로 하는 치즈, 버터, 아이스크림, 커피 등 관련 제품까지 가격이 오르는 '밀크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식음료업계는 비싼 우유 대신 대체 우유를 선보이며,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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