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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층간소음 흉기난동 부실대응' 인천경찰청장 사퇴…향후 대책은?

등록 2021-12-02 06:30:00   최종수정 2021-12-02 12: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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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천 논현경찰서장 직위 해제→경찰청장의 대국민 사과→출동 경찰관 2명 '해임'
인천경찰청, 112상황실·남동소방서 등 6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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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이 18일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경찰의 소극적 대응과 관련 사과문을 게재했다. 2021.11.18. (사진=인천경찰청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최근 발생한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 당시 출동한 경찰관의 부실대응으로 경찰청장의 대국민 사과, 논현경찰서장 직위해제, 출동 경찰관 2명 해임에 인천경찰청장이 1일 책임을 통감하고 전격 사퇴했다.

특히 경찰은 사건 당일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사회적 공분이 확산되자 이날 인천경찰청 112상황실, 논현경찰서, 인천 남동소방서 등을 압수수색함에 따라 추후 사건 처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민헌 인천경찰청장 전격 사퇴…"부실대응 총괄 책임지고 떠난다"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인천경찰청장이 경찰의 부실대응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은 1일 입장문을 통해 "논현서 부실대응에 대한 총괄 책임을 지고 인천경찰청장 직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경찰을 퇴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민 안전을 지키는 경찰의 책무가 얼마나 무겁고 엄중한지 깊이 새겨달라"면서 "환골탈태의 자세와 특단의 각오로 위급 상황에 처한 시민 보호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위축된 위축된 공권력의 장기화가 자칫 정당하고 적극적인 법집행까지 영향을 받을까 우려된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송 청장은 "시민의 당연한 분노와 비난은 감내해야 할 상황이지만 열심히 직무를 수행하는 우리 인천경찰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내 주신다면 심기일전해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자치경찰위원회와의 인사 협의 등 후임 청장 인선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청장으로서 빈틈없이 직무를 수행하겠다면서 "사건 피해자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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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층간 소음으로 문제로 아랫층 이웃과 갈등을 겪다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24일 오전 인천 남동구 남동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1.11.24. dy0121@newsis.com

◇인천경찰청, 112상황실 등 6곳 압수수색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인천경찰청 112상황실, 논현경찰서, 모 지구대, 인천소방본부 상황실, 인천 남동소방서 소속 안전센터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흉기난동 사건 당시 부실하게 대응했다가 최근 해임된 경찰관 2명의 근무지와 119신고 내용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과 주고받은 무전 내용과 신고 녹음파일 등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부실 대응' 인천 경찰관 2명 '해임' 중징계

인천 논현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인천논현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경위와 B순경에 대해 '해임' 처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임은 경찰공무원 징계 가운데 파면 다음으로 수위가 높은 중징계다.

이들 경찰관은 30일 이내 소청을 제기하지 않으면 처분은 그대로 확정된다. 이의를 제기하면 소청심사위원회에서 처분의 적절성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감찰조사 결과, 이들 경찰관이 범행제지 및 피해자 구호 등 즉각적인 현장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하는 등 부실 대응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중징계 처분했다"면서 "112신고 처리된 이번 사건의 지휘·감독자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에 근무 이탈한 경찰관 2명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은 지난달 15일 오후 5시께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4층에 거주하던 40대 남성이 층간소음 문제로 3층에 거주하는 50대 부부와 20대 딸 등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50대 남성과 20대 딸은 흉기에 찔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50대 여성은 의식을 잃은 채 뇌경색 수술을 받았다.

당시 출동한 경찰관 2명은 사건 현장에서 40대 남성이 이들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과정에서 현장을 이탈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인천 논현경찰서장 직위해제…경찰청장 '흉기난동 도망친 여경' 대국민 사과

경찰청은 지난달 21일 오후 5시 인천 논현경찰서장을 직위해제 조치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경찰이 위험에 처한 국민의 안전을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했다"면서 "소극적이고 미흡한 현장 대응으로 범죄 피해를 막지 못한 점에 대해 피해자와 그 가족,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국민 안전은 경찰의 존재 이유이자 궁극적 목표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경찰의 최고 책임자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경찰이 최근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대응 부실과 서울 신변보호 여성 사망 사건을 계기로 현장 대응력 강화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한다. 현장 대응력 강화 TF에서는 지역경찰과 신임 경찰관 교육체계 개편, 장비 실용성 강화와 사용 훈련 강화, 법 제도적 기반 확충, 매뉴얼 개선 등 종합적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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