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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사, 올해 임금 평균 3.7% 인상 잠정 합의

등록 2021-12-01 18: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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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달 30일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조인
교섭 2년여만…지난해 임금은 동결 합의
단체협약 난항…폐점 고용보장 두고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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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제공). 2021.08.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홈플러스 노사가 올해 임금을 2년 전 대비 평균 3.7% 인상키로 합의했다. 노사 갈등으로 합의안을 내지 못한 지 2년여만이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30일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과 이 같은 내용의 임금교섭 잠정 합의안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점포 선임, 책임, 섹션장(선임~일부 과장급) 등 실무자는 업무 성과와 상관 없이 일괄 3.7%를 인상한다. 본사 선임, 전임 등 사원급도 이를 적용한다. 본사 대리급, 점포 부점장급 이상은 성과에 따라 차등을 둔다.

지난해 임금은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홈플러스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오프라인 유통업의 큰 위기였다는 데 노사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계약직 등 지난해 최저임금 수준 임금을 받고 있던 직원들에 대해서는 인상률에 따른 소급액을 보전한다. 최저임금 인상률은 지난해 2.9%, 올해 1.5%였다. 지난해 임금은 최저임금 인상분에 해당하는 소급액을 지급했고, 올해 임금도 소급을 제외한 차액을 소급한다.

홈플러스 사측은 "임금교섭 잠정합의를 통해 노조 측이 제시했던 인상률 1.3%를 상회하는 임금 인상을 단행했다"며 "2만2000명의 홈플러스 직원들의 생계에 보탬을 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철한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사무국장은 "당초 사측이 제시했던 3.4%보다 0.3%포인트 높은 인상률로 조합원들이 약 40억원을 더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최저임금 수준 처우의 조합원들에 대해서도 1.7%의 인상을 요구했고 이를 사측이 수용했다"고 평가했다.

홈플러스 노사는 폐점 등 구조조정에 따른 갈등으로 지난해부터 임금, 단체협약 교섭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단체협약은 노사 의견차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노사는 현재 단체협약 교섭 날짜를 조율 중이다.

교섭단체인 2개 노조 모두 홈플러스를 소유한 MBK파트너스가 점포를 폐점, 매각하며 해당 점포에 다니던 직원들의 고용보장과 안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사측은 폐점 점포에서 고용보장과 직원 희망에 따른 배치가 모두 이뤄졌다고 설명한다.

홈플러스일반노조는 임금교섭 잠정 합의 소식을 알리는 소식지를 통해 "폐점으로 최근 자리를 옮긴 직원들의 심적 부담이 매우 크다"며 "새로운 노동 환경에서의 적응, 예전과 다른 문화와 더불어 언제든 타 점포로의 이동이라는 부담감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최 사무국장도 "사측이 문을 닫는 점포에 다니는 직원들에 대한 고용안정권 보장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며 "자가 매장에 대해서만 일부 보상안을 제시할 뿐, 임대 매장에 대해서는 전환배치 등 보상안에 대해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측 관계자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문을 닫은 점포 5곳에 다니던 모든 직원의 고용을 보장했다"며 "자의로 퇴사한 직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에게 희망을 받아 원하는 대로 전환 배치를 했고, 바뀐 점포에서 승진한 직원들도 많다"고 노조 주장과 차이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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