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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만난 천하람 "李, 쉽게 서울 안 가…콘셉트·인선 문제"

등록 2021-12-02 09:25:33   최종수정 2021-12-02 13: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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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李, 순천서 여순사건 관련 유족과 간담회 후 식사
콘셉트없는 방향·인선 문제로 꼽아…"안철수식 선거"
"대선 승리 필요한 조건 관철되면 서울 올라올 듯"
"파리떼가 尹 눈 가리고, '윤핵관' 당내 갈등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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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당무를 거부하고 부산을 방문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부산 지역구 사무실(부산 사상구)을 격려차 방문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당대표실 제공) 2021.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천하람 변호사는 국민의힘 선대위 '패싱논란'으로 잠행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어제 순천에서 만난 것과 관련해 "이 대표는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이 위기감이 해결되지 않는 한 서울로 빈손으로 쉽사리 올라갈 생각은 없어 보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인 천 변호사는 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이 대표는) 자기가 생각했을 때 대선 승리를 위해 꼭 필요한 조건들이 최소한 대선을 이길 수 있는 정도로 내지 대표와 후보 당 전체가 같이 잘 해나갈 수 있을 정도의 조건들이 관철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천 변호사는 이 대표와 1일 오후 순천의 한 제과점에서 만나 당이 처한 상황과 지역 현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천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호남 민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 대표는) 특히 이번에 대선승리를 위해선 호남에서 기존 대선들에 비해서 큰 지지를 얻지 않으면 어렵다는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했다"고 전했다.

천 변호사는 "이 대표의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위기감"이라면서 "이대로 가선 대선에 이길 수 없다라는 것이다. 첫 번째는 크게는 방향성이고 두 번째는 인선에 관 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갖는 위기감에 대한 내용에 대해 "지금 아무 제대로 된 타깃팅이나 콘셉트 없이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의, 그러니까 모든 토끼를 잡겠다는 식의 안철수식의 선거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서 2030 남성은 이 대표가 붙잡고 있으니까 이수정 교수를 데려오면 2030 여성도 잡을 수 있겠지 이런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2030 남성들이 왜 이수정 교수에 대해서 여러 가지 비토 정서가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천 변호사는 "(이 대표는) 4.7 재보궐 승리로 이끌었던 세대포위론이나 중도확장이나 어떤 개혁적인 변화의 모습에 대한 과연 진지한 고민이나 큰 방향성, 내지는 큰 그림이 있는지에 대해 굉장히 불만 내지는 위기감이 컸다"고 전했다.

한편 인선에 문제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본인을 잘해주고 아니고 이런 거보다 과연 현재 인선이 신속하고 정확한 선거캠페인을 하기에 적절한가, 소위 말하는 파리떼나 하이에나 같은 분들이 후보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부분에 고민이 많았다"고 천 변호사가 말했다.

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선대위 합류 불발된 것에 관해서도 굉장히 불만이 사실 있었고 특히 요즘 우리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이라고 하지 않냐. 그런 사람들이 익명 인터뷰를 통해서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오히려 선거전을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는 것에 대해 굉장히 위기감을 갖고 있었다"고 했다.

현재 이 대표와 윤 후보가 직접 소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마 직접은 아닌 거 같다. 윤 후보도 직접 연락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고, 이 대표도 휴대전화를 꺼놨지만 동행하고 있는 분들의 전화가 쉴 새 없이 울렸다. 실질적이거나 깊이 있는 의사 소통이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와의 순천 일정에 대해서는 "지난 7월에 이 대표가 순천을 왔을 때도 여순사건특별법 관련 유족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어제도 저희가 여순사건 유족을 만나서 간담회하고 저녁 식사도 같이 하면서 지난번에 하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다음 행보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대표 쪽에서 공개하기 전에 제가 먼저 공개하긴 좀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많은 분이 예상하시는 곳들이 여러 군데 있는 것 같은데 그 예상에서 벗어난 곳"이라고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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