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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發 변동성 장세에 고위험 단타하는 개미들

등록 2021-12-02 10:57:38   최종수정 2021-12-02 11: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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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연중 최저점엔 레버리지·전날엔 곱버스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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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코로나19 신종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한 경계감으로 변동성 장세가 나타나자 개미들의 위험한 단타 투자가 나타나고 있다. 주가 하락시에는 레버리지를, 상승시에는 곱버스를 사들이며 리스크 높은 수익률 시현에 나서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로 나타났다. 하루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1190억원을 순매수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는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주가 하락시 2배의 수익률을 내는 금융상품이다. 이로 인해 기관들이 주로 헤지에 활용한다. 헤지란 자산의 변동성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투자 활동을 의미한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헤지가 아닌 수익률을 위해 곱버스에 투자하고 있다. 이는 최근 오미크론 경계감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고위험 배팅에 뛰어든 것으로 보여진다.

또 개인투자자들은 KODEX 인버스도 204억원 사들였다. 순매수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진 않았으나 12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KODEX 인버스는 지수 하락시 수익률을 내는 ETF다.

이처럼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오미크론발 변동성 장세에 리스크가 높은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연중 최저점을 찍었던 지난달 30일 개인들은 삼성전자와 KODEX 레버리지를 대거 사들이는 모습이었다. 또 그날 가장 많이 팔아치웠던 종목은 KODEX 선물인버스2였다.

하지만 전날 삼성전자가 4% 급등하자 4589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고, KODEX 레버리지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도 842억원 출현했다.

문제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고위험 배팅에 따른 손실 가능성도 커졌다는 점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 하락 출발했으나 현재 반등에 성공해 강보합을 기록 중이다. 만약 전날 곱버스에 투자한 개미들이 장 초반 매도하지 못했다면 손실이 예상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인버스나 곱버스는 헤지를 위한 투자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오미크론에 대한 경계감으로 1~2주간의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어 손실이 크게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버스의 경우, 투자자들이 시장 하락에 투자하는 것을 보다 용이하게 해주나 기본적으로 우상향하려는 자산시장의 속성에 위배된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활용에는 부정적인 견해가 다수"라며 "헤지용으로 단기적, 부분적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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