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시즌 매출 감소에도 기빙튜즈데이 기부는 신기록 달성

[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11월26일)와 사이버 먼데이(11월29일) 매출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지만 기빙 튜즈데이(11월30일)의 기부는 신기록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등 소비 문화에 맞서 글로벌 나눔 운동을 장려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작된 기빙 튜즈데이의 올해 기부금은 9% 증가한 27억 달러(약 3조1790억원)에 달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인종적 정의 시위의 여파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필요성 속에 25억 달러(2조9435억원)를 기부한 지난해 기록을 갱신했한 것이다. 지난해 5월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필요한 기금 모금을 위한 특별 기부의 날 기빙 튜즈데이 나우(GivingTuesdayNow)에서 5억300만 달러(약 5921억원)가 추가로 모금되기도 했다.

기부의 날을 홍보하는 기빙 튜즈데이 단체는 10년째를 맞은 올해 행사에 3500만명에 달하는 미국인들이 자원봉사나 물건 기부 등 다양한 형태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 수준은 작년에 비해 11% 증가했고, 음식과 다른 물품의 선물은 8% 증가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기부는 시민 참여의 중요한 척도이며, 우리가 살고자 하는 종류의 사회를 건설하는 방법"이라고 기빙 튜즈데이 단체의 아사 커란 최고경영자(CEO)는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러한 관용의 증가가 일년 내내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기부 캠페인은 사람들이 연휴 쇼핑 시즌에 돈을 쓰면서 동시에 자선단체에 기부하도록 하기 위해 2012년 시작됐다. 기빙 튜즈데이에 이뤄지는 기부는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그것은 여전히 2020년에 4710억 달러(554조4141억원)로 추산된 미국의 전체 기부 중 매우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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