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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대규모 신입 채용, 3년새 급감"

등록 2021-12-03 02:04:00   최종수정 2021-12-03 05: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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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올해 기업 신입 채용 결과.(그래픽=인크루트 제공) 2021.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국내 대기업의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이 3년 새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는 집계가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2일 대기업 74개사, 중견기업 91개사, 중소기업 152개사 등 국내 상장기업 317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기업 신입 채용 결과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선 조사대상 기업의 경우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은 239개사(75.4%)인 반면 1년간 채용을 하지 않은 기업은 78개사였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은 91.9%, 중견기업은 87.9%, 중소기업은 59.9%였다.

올해 대기업의 신입사원 채용률(91.9%)은 2019년 동일 조사 결과인 94.5%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코로나 대유행으로 산업 전반이 어수선했던 지난해(89.5%)보다는 높아졌다.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한 대기업 대상으로 기업 규모별 채용 규모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한 자릿수(17.6%) ▲두 자릿수(75.0%) ▲세 자릿수(7.4%) 등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3년간 같은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채용 추이를 살펴본 결과 세 자릿수의 대규모 채용 비율은 2019년 23.3%에서 지난해 11.8%, 올해 7.4%로 3년 새 15.9%포인트 감소하면서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이 급감한 것은 불황 장기화로 인한 긴축 정책과 더불어 경력직 선호, 적시에 필요한 인원만 뽑는 수시공채 비중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대기업의 수시공채 전환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대기업에서 이뤄진 채용방식은 ▲대졸 정기공채 29.4% ▲대졸 수시공채 58.8% ▲채용연계형 인턴 11.8% 등의 비중을 차지했다.

4년간 추이를 살펴본 결과에서는 2018년 61.0%였던 대졸 정기공채 비중이 2019년 60.0%, 2020년 40.7%, 2021년 29.4%로 3년 만에 올해 약 3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에 대졸 수시공채는 2018년 18.0%였지만 2019년 25.6%, 2020년 37.0%, 2021년 58.8%로 3년 만에 4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대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여부는 2019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으나 규모는 도리어 축소됐다"며 "또 수시공채 급증은 공격적인 채용을 하기 힘든 기업의 경영상황을 말해준다. 조사 결과를 종합해볼 때 대기업의 고용창출력이 악화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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