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미크론 감염자 추가 확인…최근 뉴욕 여행한 백신 접종자
뉴욕서 애니메이션 행사 참석…22일부터 증상 발현
미국 미네소타 보건 당국은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주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미 보건 당국이 밝힌 캘리포니아 감염자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사례다. 미네소타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확진자는 헤너핀 카운티에 거주하는 성인 남성이다. 캘리포니아 감염자와 마찬가지로 백신을 맞은 상태였다고 한다. 그는 11월22일 가벼운 증세를 보였으며, 이후 같은 달 24일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았다. 그는 11월19~21일 열린 뉴욕시 재비츠 센터 애니메이션 행사에 참석했다고 한다. 미네소타 전염병 당국은 뉴욕시 및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력해 동선 등에 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캘리포니아에서 확인된 첫 오미크론 감염자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여행을 마친 뒤 22일 미국에 입국해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감염자의 경우 22일부터 증상이 발현돼 추수감사절 연휴와 겹치는 24일에 검사를 받은 점에 주목된다. 특히 이번 감염자가 뉴욕을 여행하고 행사에 참석했다는 점에도 이목이 쏠린다. 앞서 11월8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백신 접종자를 상대로 항공 여행 제한을 완화하면서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 주요 도시에 국제 여행객이 몰려들리라는 전망이 활발히 나왔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내 오미크론 유입 및 겨울철 코로나19 급증에 대비한 새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백악관 보도자료에 따르면 여기에는 부스터 샷 접종 확대 및 무료 자가 검사 확대 등이 포함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