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러, 쿠릴열도에 미사일방어시스템 배치

등록 2021-12-03 06:17:20   최종수정 2021-12-03 11:47:43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기사내용 요약

日과 영유권분쟁 북방4도에 대한 러 입장 강조 목적

associate_pic
[AP/뉴시스]러시아 국방부가 2일 배포한 사진에 러시아 쿠릴열도의 무인 화산섬 마투아에 바스티온 미사일방어시스템이 배치돼 있다. 이는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에서 러시아의 확고한 입장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021.12.3
[모스크바=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러시아군이 2일 일본과 영유권 분쟁이 빚어지고 있는 북방 4도 인근 쿠릴열도의 마투아섬 해안에 미사일방어시스템을 배치했다. 이는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에서 러시아의 확고한 입장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바스티온 시스템이 배치된 마투아섬은 쿠릴 열도 중앙에 있는 무인 화산섬으로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에토로후(擇捉)와구나시리(國後), 시코탄(色丹), 하보마이(齒舞)군도 등 북방 4도로부터 멀지 않은 곳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대규모 미사일 운반차들이 수륙양용함에서 해안으로 이동하고, 훈련의 일환으로 사격 자세를 취하기 위해 화산섬의 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영상을 올렸다.

국방부는 또 마투아섬에 배치될 병력들을 위한 거주공간, 차량격납고, 기타 기반 시설 등이 건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스티온 시스템은 최대 500㎞ 떨어진 곳의 해상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러시아는 쿠릴열도에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움직임을 계속해 왔다. 2016년에는 쿠릴열도 최남단 4개 섬 중 2개 섬에 발과 바스티온 미사일방어시스템을 배치했다. 2017년에는 그곳에 최첨단 방공미사일시스템을 배치하고 이투루프섬(일본명 에토로후)에 공군기지를 설치했다.

일본은 쿠릴열도 최남단 4개 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이를 북방영토라고 부르고 있다. 소련은 2차대전의 마지막날에 이 섬들을 점령, 소련과 일본 간 적대관계를 공식 종료하는 평화조약 서명을 막았다.

길이 11㎞의 타원형인 마투아섬은 2차대전 당시 일본군 기지가 건설돼 있었다. 소련의 쿠릴열도 점령 후에는 소련 군사기지였지만 1991년 소련 붕괴 후 자금 부족으로 폐쇄됐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사일 배치에 관한 질문에 러시아는 영토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곳에 군대를 배치할 주권적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러시아는 일본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분쟁 해결을 위한 협상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일본과 포괄적 대화를 추구한다는 정치적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최신 포커스

텝진으로 위클리 기사를 읽어보세요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