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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미국 증시 상장 中기업들, 정부 소유 여부 밝혀야"

등록 2021-12-03 06:59:07   최종수정 2021-12-03 12: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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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 회계조사 거부하면 증시에서 퇴출

겐슬러 위원장 "중국과 홍콩만 협력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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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지난 10월13일 촬영한 미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2021.11.1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앞으로 중국 정부가 소유 또는 지배하는 회사인지 미 당국에 공개해야 한다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2일 CNBC에 따르면 SEC는 지난 12월 미 의회를 통과한 '외국회사문책법'(HFCAA)'를 시행하기 위한 세부 규정을 마련했다.

세부 규정에는 미 회계 감독 기구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회계 감리를 3년 연속으로 거부하는 중국 기업은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에서 퇴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중국 기업들은 정부가 소유 또는 통제하는 회사인지 미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SEC의 새 규칙은 미 증시에 상장된 모든 외국기업들이 대상이지만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측은 이러한 미국의 조치에 "증권 규제의 정치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히며 자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PCAOB의 조사를 거부해왔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5O여 개국이 PCAOB의 회계 조사에 협력해왔지만, 역사적으로 두 곳만 그렇지 않았고 말했다. 바로 중국과 홍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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