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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메르켈' 이끌 숄츠 총리는…"내향적 실용주의자"

등록 2021-12-09 08:05:17   최종수정 2021-12-13 10: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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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998년 의회 입성…노동부, 재무부 장관 역임
코로나19 경제 위기 해결 의지로 민심 얻어
'하나의 유럽' 유지할 듯…美 등 동맹 협력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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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독일)=AP/뉴시스] 올라프 숄츠 독일 신임 총리가 지난 2일(현지시간) 당시 부총리로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2021.12.03.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포스트 메르켈' 독일을 이끌 올라프 숄츠 신임 총리는 내향적 실용주의자 평가를 받는다.

8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사회민주당(SPD)의 올라프 숄츠는 이날 제9대 독일 총리에 취임했다.

독일 함부르크 출신인 숄츠 총리는 노동법·고용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1970년대 사민당에 가입해 1998년 연방의회에 입성했다.

2002년 사민당 사무총장 자리에 올랐으며, 게르하르트 슈뢰더 당시 사민당 대표 겸 총리를 보좌하기도 했다.

메르켈 정부 1기인 2007년 노동부 장관을 맡았지만, 2009년 총선에서 사민당이 연정에서 나오면서 물러났다.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사민당 부대표를 맡았으며, 2011년부터 7년간 함부르크 시장을 역임했다.

2018년 메르켈 총리 마지막 정부에서 부총리 겸 재무장관을 맡았고, 지난해 초 코로나19 대유행이 발발하자 대규모 부양책을 주도하며 민심을 샀다.

코로나19 경기 침체로 2022년까지 400억유로(약 540조원) 부채가 예상되는 상황에, 숄츠 총리는 선거 기간 독일을 부채 부담에서 벗어나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숄츠 총리는 "아무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면서 "우리는 2008/2009년 위기 때 이미 (부채를) 관리해봤고, 이번에도 할 수 있다"며 안심시켰다.

사민당 사무총장이던 2003년 임금 삭감과 복지 축소 등 노동 개혁을 추진하면서 반복적·기계적 화법을 사용해 '자동화 기계'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중도 좌파 성향 사민당에서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외교 정책에선 메르켈 총리의 기존 외교 노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숄츠 총리는 "독일은 강한 주권 유럽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유럽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제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점을 밝힌 바 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협력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DW는 숄츠 총리에 대해 "꼭 필요한 말만 하는 내향적이고 비즈니스 지향적 실용주의자"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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