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경제일반

[암호화폐 열전]코인의, 코인에 의한, 코인을 위한 '크립토닷컴체인'

등록 2021-12-05 14:00:00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associate_pic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과 크립토닷컴체인(CRO)의 사자 얼굴 모양의 상징. (사진=크립토닷컴 공식 사이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크립토닷컴체인(CRO)이 지난달에만 25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동전'에서 '지폐'로 신분 상승을 앞두고 있다. 화려한 마케팅으로 해외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크립토닷컴체인은 암호화폐를 이용한 온라인 결제 플랫폼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5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크립토닷컴체인은 지난달 249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852원에 종가를 기록하며 무려 242.17%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한때 1215원까지 올라가며 4배 가까이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국내에서나 글로벌에서나 동전 수준이었던 가격이 곧 지폐 화폐만큼의 가치를 가지게 된 것이다.

이날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크립토닷컴체인은 시가총액 154억3241만달러(약 18조2565억원) 14위의 코인이다. 크립토닷컴체인은 언제 어디서든 어떤 암호화폐로도 무료로 대금을 지불하고 지불받는 최상의 방법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암호화폐 사용에 대한 금전적 인센티브 등을 제공한다.

실제로 이를 위해서 글로벌 카드사 비자(VISA)와 제휴해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전환해 전 세계 비자 가맹점에서 사용가능한 '크립토닷컴 비자 직불카드'를 발행했다. 지난 2월 기준 해당 카드의 발급자는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50개국 이상에 다섯 가지 종류의 카드를 발행 중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규제 이슈로 크립토닷컴 비자카드 발급이 잠정 중단됐다.

크립토닷컴체인 앞서 '크립토닷컴'이라는 거래소로 더욱 알려졌는데 코인마켓캡 기준 거래소 순위 5위를 기록 중인 주요 거래소 중 하나다. 이날 거래량만 우리나라 돈으로 2조5631억원에 달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그만큼 마케팅 역시 공격적이다. 지난 10월부터 유명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더욱 이름을 알렸다.

크립토닷컴은 UFC·포뮬러원(F1)·파리 생제르맹·레가세리에A 등과 가상자산 플랫폼 파트너로 파트너십을 맺으며 자신들의 사자 로고를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알렸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프로농구(NBA)의 유명구단인 LA레이커스의 홈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의 이름을 사들이고 25일부터 '크립토닷컴아레나'로 이름을 바꿨다. 스테이플스 센터는 매년 그래미 시상식이 열리는 곳인 만큼 크립토닷컴의 이름을 스포츠팬뿐 아니라 음악팬에게도 확실하게 알릴 것으로 전망된다.

크립토닷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에서 크립토닷컴체인이 사용되는 만큼 거래소의 인지도가 올라갈수록 크립토닷컴체인의 가치도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크립토닷컴 비자 직불카드 발급도 크립토닷컴에 크립토닷컴체인을 6개월간 스테이킹해야 가능하며, 많은 양을 스테이킹할 수록 혜택도 많아진다.

이 밖에도 크립토닷컴체인을 스테이킹하거나 결제에 이용하면 크립토닷컴 거래소 거래 수수료를 할인해주기도 한다. 또 지난달 9윌 크립토닷컴의 새로운 메인넷인 크로노스 메인넷 베타버전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이더리움 디앱을 저렴하고 빠른 비용으로 크로노스 네트워크에 이식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윤 패트릭 전 비자인터내셔날아시아퍼시픽코리아 사장이 새로운 크립토닷컴한국 지사장으로 선임돼 국내에서도 크립토닷컴의 행보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