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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證 "두산, 구조조정 마무리에 불확실성 해소…목표가↑"

등록 2021-12-06 08: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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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6일 두산(000150)에 대해 두산그룹의 구조조정 마무리 수순이 진행되는 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5만3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채권단에서 3조6000억원을 긴급 지원받고 대신 자산과 자·손자회사 매각, 유상증자를 포함한 3조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안을 마련해 진행 중"이라며 "지난해 두산타워와 네오플럭스, 두산솔루스 등을 매각하며 유동성 등을 확보하며 자금 등을 기반으로 지난해 12월 두산중공업에 4352억원을 출자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두산은 모트롤 사업 분할 매각 등을 비롯해 두산중공업에 두산퓨얼셀 지분 출자, 두산밥캣에 산업차량 사업 매각 등을 완료했다"며 "다른 한편으로는 두산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클럽모우 골프장을 매각했으며 지난해 12월 1조2125억원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긴급여신을 상환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투자부문을 흡수합병해 두산밥캣 지분을 가져오는 동시에 두산인프라코어 사업부문 매각도 완료했으며 두산건설에 대한 경영권을 더제니스홀딩스 유한회사가 인수할 예정"이라며 "지난달 26일에 두산중공업은 1조5000억원을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했는데 모집액 중 7000억원을 채무상환에 사용한다"고 했다.

이어 "두산중공업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이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금 확보 등으로 향후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두산그룹이 채권단 관리 체제를 조기 졸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등이 두산그룹의 구조조정 마무리 수순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환경 하에 향후 동사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신규사업 자회사 등에 대한 성장성이 가시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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