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해외축구

히딩크가 10년전 카메라 분실한 韓부부 찾는 이유는?

등록 2021-12-07 08:30:00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기사내용 요약

지난 3일 재단법인 거스히딩크재단에 따르면 히딩크 전 감독은 10년 전 습득한 카메라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부부를 찾아 나섰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한국인 부부를 찾는 히딩크 전 감독 (캡처=거스히딩크재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거스 히딩크(75·네덜란드) 전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한 한국인 부부를 찾고 있다.

지난 3일 재단법인 거스히딩크재단에 따르면 히딩크 전 감독은 최근 클라스 베스터하우스(Klaas Westerhuis)란 남성으로부터 "10년 전 태국 푸켓의 빠똥(Patong) 해변 인근의 큰 쇼핑몰에서 자신의 아내가 주운 삼성 카메라의 주인을 찾아주고 싶다"는 취지의 편지를 받았다.

히딩크는 이 내용을 거스히딩크재단에 전달했고, 재단은 카메라 주인 찾기에 나섰다.

클라스 베스터하우스는 재단에 앞선 2일 보낸 전자우편을 통해 "부부에게 매우 중요한 사진이라고 생각해 돌려주려고 노력해 봤지만 쉽지 않았다"며 "한 달 전쯤 히딩크 감독이 한국을 방문하는 장면을 TV에서 보고, 히딩크 감독에게 부탁하면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정몽준 축구협회 명예회장 및 2002 한일월드컵 멤버들과 함께한 오찬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4.01.12. bjko@newsis.com

재단에 따르면 베스터하우스 부부는 카메라의 사진 속 부부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카메라 주인이 한국인 부부라고 추측했다.

카메라를 전달 받은 히딩크 전 감독은 베스터하우스 부부로부터 전달 받은 사진 가운데 한복 사진을 발견했다. 이어 재단에 사진을 보내며 “주인을 찾아 보자”고 제안했다.

카메라는 삼성전자에서 2009년에 출시한 VLUU WB500 모델로, 메모리 카드엔 사진 500여장이 들어있다고 한다. 결혼 준비부터 결혼식 때 사진까지 고스란히 남아 있다.

함상헌 거스히딩크재단 사무총장은 “카메라 주인이 꼭 나타나서 좋은 추억을 되찾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카메라 주인께서는 재단으로 연락을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4강에 올랐고, 이후 대한민국 대표팀을 맡아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퀴라소 대표팀에 부임해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 진출시켰다. 하지만 지난 5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은퇴를 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z@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최신 포커스

텝진으로 위클리 기사를 읽어보세요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