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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덮친 오미크론 공포…단계적 일상회복 뒷걸음질

등록 2021-12-07 07:00:00   최종수정 2021-12-07 07: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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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충북 진천서 오미크론 발생…비수도권 '최초'
시외버스·택시 등 이용…지역사회 전파 우려
어린이집 등 연쇄 감염 심각…엎친 데 덮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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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지역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인천과 서울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비수도권 최초로 충북 진천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오미크론의 지역 내 유입으로 시행 한 달을 맞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은 뒷걸음질 치게 됐다.

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최근 진천군 진천읍에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 70대 여성 A(충북 9144번)씨가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8~29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인천 미추구홀의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달 27일 인천으로 올라가 지인의 집에 머물면서 교회 예배 등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같은 달 30일 시외버스를 이용해 진천으로 돌아왔다. 이후 지난 2일부터 인후통과 콧물 증상이 나타나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당초 A씨는 미추홀구 교회 예배자 명단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으나 역학조사에서 예배 참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현재 A씨의 밀접 접촉자는 5명이다.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으나 이들 외 A씨와 함께 버스에 탑승한 승객 9명과 택시 기사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A씨를 통한 지역사회 전파가 본격화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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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12명 추가돼 누적 24명으로 늘었다. 새로 변이가 확정된 이들 중 2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입국자다. 오미크론 N차 감염으로 의심되는 이들은 10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현재  충북지역은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도내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청주시 전체 확진자 98명 중 63명(64.2%)가 어린이집을 연결고리로 감염됐다.

아직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진 않았으나 상당구와 서원구의 또 다른 어린이집에서도 3명,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네 살 된 자녀를 둔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 거주하는 30대 주부 A씨는 "어린이집에서 연일 확진자가 나오는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소식까지 들려 외출하기 두렵다"라며 "감염이 우려돼 당분간 외출은 자제할 생각"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충북도는 도내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방역 강도를 한층 강화했다.

접촉자에 대해선 24시간 이내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이 기간 진단 검사는 3차례 이뤄진다.

남아공, 나이지리아 등 방역위험 9개국 입국자는 10일간 자가격리와 함께 총 4회의 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오미크론 관련자는 병원·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치료만 할 수 있게 했다.

도 관계자는 "오미크론과 코로나19 확산세를 신속히 차단하기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달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세계보건기구에(WHO)에 보고했다.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이후 일주일 만에 남극을 제외한 6개 대륙 모두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발견됐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증상은 모두 경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 일반화하기 어려운 단계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된 분들의 건강 상태는 현재 안정적이고 경미하다"며 "아직 오미크론의 중증화를 일반화하기 어려운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의 위험도는 위중증률, 전파력, 백신 효과 또는 회피력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판단해야 한다"라며 "설령 위중증률이 델타보다 낮다고 가정하더라도 이게 방역 조정에 부합할 만큼인지도 충분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코로나가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고, 변이의 영향도 어떻게 바뀔지는 알 수 없다"라며 "변이에 대한 백신 연구와 분석·개발은 계속 필요하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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