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 안전사고 꼼짝마'…119항공대 미흡 88건 발견
소방청, 119항공대 안전실태 전수점검 결과79건 단·장기 개선 추진…9건 기관 개선권고
소방청은 전국 21개 119항공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항공안전점검 결과를 7일 발표했다. 119항공대는 소방헬기를 운용하며 산불 진압과 산악 인명구조 및 응급환자 이송 업무를 맡는다. 도서 지역 재난 발생 시에도 투입된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4개와 시·도 소속 17개가 있다. 이들이 운용하는 소방헬기는 총 31대다. 지난 7월7일부터 11월11일까지 2개조 8명의 점검관이 항공대 운영 현황과 항공안전관리 실태, 비행기량, 항공 실무 등 4개 분야를 점검했다. 특히 소방헬기 출동 상황을 가정해 비행 및 인명구조를 위한 접근 절차 준수여부를 살피는 '비행기량' 평가를 통해 긴급상황 대응 능력을 확인했다. 자주 발생하는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예방교육도 병행했다. 점검 결과 총 88건의 미흡 사항이 발견됐다. 이 중 79건은 즉시 시정 또는 '2022년도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 반영해 장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9건은 소속 기관에 개선을 권고했다. 반면 경기·충북·소방본부 119항공대는 안전관리 우수항공대로 선정됐다. 우수대원 1명씩 총 3명에게는 정부표창을 수여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서 미흡 사항이 발견됐지만 운용에 지장이 있을 만큼 중대하진 않다. 모두 경미하다"면서도 "항공안전 분야는 고도의 전문성과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만큼 소방청이 중심이 돼 철저한 관리·감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