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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오미크론 확산에 '하방 위험' 경고…"불확실성 확대"

등록 2021-12-07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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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제동향 12월호'…"금융시장 불안정 모습"
"서비스업 중심 경기회복"…긍정흐름도 유지
"오미크론 확산에 대내외 수요 위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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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시내 식당에 방역패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2021.12.05. jhope@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의 하방 위험이 확대됐다고 위험 신호를 보냈다. 지난달 경기 진단 문구에서 삭제했던 '하방 위험'을 다시 꺼내든 셈이다.

KDI는 7일 발표한 '경제동향 1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유지했으나 신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국내외에서 방역조치가 강화되고 금융시장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KDI는 지난 5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경기 회복' 표현을 쓴 이후 9월까지 '완만한 경기 회복세 유지'라는 긍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10월에는 '불확실성 확대', '하방 위험 증대' 등 부정적으로 봤으나 지난달에는 '경기 회복세 미약'으로 위험 수위를 낮췄다. 하지만 지난달 다시 '하방 위험 확대' 표현으로 부정적인 면에 무게를 더 실었다.

주요 지표를 보면 10월 전(全)산업 생산은 1년 전보다 4.8%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38.7%) 증가에 힘입어 4.5% 늘었지만, 자동차(-13.5%), 전자부품(-9.7%) 등 주력 품목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은 사적모임 제한이 완화되며 운수·창고업(10.3%), 숙박·음식점업(7.3%) 등 주요 대면업종을 중심으로 양호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지속되고 대외 수요도 위축되면서 회복세가 제한됐다. 제조업은 출하(0.4%)가 소폭 증가에 그치고 재고(7.2%)는 급증하는 등 부정적 신호가 점차 확대됐다. 10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101.2→101.0)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102.1→101.6)는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다.

10월 소매판매액은 전년보다 7.4% 증가했다. 방역조치 완화로 도매 및 소매업(4.3%), 숙박 및 음식점업(7.3%),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4.1%) 등 대면 업종이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11월 이후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가 실시되면서 신용카드 매출액이 9월 4.5%에서 10월 7.7%, 11월 11.5%로 증가하는 등 내수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106.8)보다 0.8포인트(p) 상승한 107.6을 기록했다.

10월 설비투자는 2.9% 증가하는 등 기계류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선행지표인 11월 자본액 수입액은 20.9% 증가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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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 설치된 모니터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사례' 발생을 알리는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2021.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11월 수출은 32.1% 증가율을 보였다. 선박 수출이 일시적으로 반등한 데다가 수출 가격의 높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다. 하지만 물량 기준으로는 증가 폭이 7월 9.6%에서 8월 6.3%, 9월 6.9%, 10월 3.4% 등 증가 폭이 점차 둔화했다.

10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5만2000명 증가하는 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계절조정 고용률은 전월과 동일한 60.8%를 기록했고 계절조정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월보다 0.1%p 상승한 62.8%를 나타냈다.

소비자물가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급등하는 등 공급 측 요인이 크게 작용하면서 3.7% 상승했다. 농산물이(5.7%) 상승으로 전환하며 소비자물가 상승 폭 확대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류(35.5%)도 국제유가 상승이 반영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에 1.3%p 기여했다.

KDI는 "11월까지는 방역조치 완화로 내수가 대면업종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나타냈으나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방역조치가 다시 강화되는 등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최근 국내외에서 신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방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대내외 수요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은 신규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불안정한 모습이 나타났다. 11월 종합주가지수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전월 말보다 4.4% 하락한 2839.0을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국고채를 일부 조기상환하고 발행물량도 조정하면서 전월 말보다 30bp 하락한 1.80%였다.

KDI는 세계경제와 관련해 "공급망 교란과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글로벌 경기 하방압력이 확대됐다"며 "코로나19 재확산과 신규 변이 바이러스 발생으로 다수의 지역에서 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소비심리가 악화되고 경기 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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