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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올해 北인명록 발간…당·정·군 380여 명 다뤄

등록 2021-12-07 11: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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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직제 신설, 조직 개편, 구성원 변화 반영
당 위상 강화, 군·내각에 대한 당 통제도
국무위 인사 대폭 변동…조직 신설 등도
"인사, 상벌 체계로 활용하는 경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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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통일부가 2021년판 '북한 기관별 인명록'과 '북한 주요 인물정보'를 발간했다. 발간 자료에는 최근 북한의 당(黨) 차원 지도 강화 기조와 조직 개편, 인사 조치 동향 등이 반영됐다.

이번 발간 자료는 지난해 4월부터 올 9월까지 북한 관영 매체 보도 등 공개 자료를 통해 확인된 사항들이 반영됐다.

북한 기관별 인명록에는 당·정 주요 기관, 단체 약 9000여 곳 소속 인물 약 1만5000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북한 주요 인물정보는 당·정·군 주요 인물 380여 명의 주요 경력, 활동 사항이 담겼다.

올해 판에는 총비서·제1비서 직제 신설, 당 전문부서 및 내각 개편 등 북한의 당·정·군 조직 직제 개편과 구성원 변화 사항이 반영됐다. 공식 발표와 매체 보도를 통해 소환, 해임 또는 후임자가 확인되지 않으면 기존 직위 유지를 원칙으로 했다.

다만 주요 회의체와 행사 시 식별 사항 등을 고려해 일부 추정을 반영했는데, 이 경우에는 '추정'이 병기됐다. 해당 자료는 언론, 유관기관, 연구기관, 대학 등에 약 1000부 배포되며 북한정보포털에도 게재된다.

통일부는 당 부문에 관한 북한 조직, 인사 관련 주요 특징에 대해 당 위상 강화, 군과 내각에 대한 당적 지도와 통제 강화로 언급했다. 또 정치국 상무위원회 권한을 강화하고 상무위원 구성 대표성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당의 위상 강화, 당적 지도 강화는 지난 1년 반 꾸준한 흐름"이라며 "당 중심으로 김정은 위원장 지배 체제를 안정화하고 정치 전반의 장악력을 높여 왔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당 전문부서는 현재 22개로 추정된다. 군정지도부, 규율조사부·법무부·문화예술부·경제정책실이 신규 추가됐고 신소실은 통폐합된 것으로 통일부는 추정하고 있다.

정치국 총원은 30명 규모로 지난해 4월과 유사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정상학 등 17명이 신규 진입했고, 조용원 등 정치국 내에 지위 변화가 있었던 인물이 4명 있었다고 분석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 부분은 국무위원회 부분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라며 인사 변동을 언급했고 "2020년 이후 계속 내각 여러 부서를 개편하고 통폐합하거나 정보산업성 등 신설 흐름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 부문에 대해서는 국무위원회 총원 1명이 감소한 것으로 평가했다. 부위원장은 박봉주에서 김덕훈으로 교체됐으며, 위원 중 김영철·리선권·정경택을 제외한 8명이 소환된 것으로 반영됐다.

김여정 등 후보위원 7명이 신규 보선된 내용이 들어갔다. 지난해 이후 내각 개편으로 수매양정성, 원유공업성, 일용품공업성, 전자공업성, 지방공업성 조정·통폐합 추정, 정보산업성이 추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외곽기구 중에 ‘김일성·김정일주의 청년동맹 중앙위원회’는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로 명칭이 변경된 것으로 반영됐다.

군 부문에서는 인민무력성이 국방성으로, 인민보안성이 사회안전성으로 명칭 변경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군 인사로는 총정치국장이 김수길에서 권영진으로, 총참모장이 박정천에서 림광일로, 국방상이 김정관에서 리영길로 전원 교체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인사 변동과 관련해서는 전체적으로 두 가지 흐름 정도가 있다"며 "첫째로는 분야별로 연령, 전문성, 공훈을 고려한 발탁인사와 분야별 세대교체가 이뤄졌고 전보다 실무능력, 전문성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고 평했다.

또 "당 정책 관철에 인센티브를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북한이 공식적으로 배경을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인사 체계를 상벌 체계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언급을 했다.

올해 북한 주요 인물정보에 수록된 인원은 381명으로 생존자 335명, 사망자 46명이다. 전년 364명과 비교하면 17명 증가한 것이다. 전년 대비 60명이 새로 반영됐으며, 사망 또는 장기 미식별 대상 43명이 삭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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