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WHO "57개국서 오미크론 변이…감염자 늘면 입원도 증가"

등록 2021-12-09 00:05:08   최종수정 2021-12-09 02:31:25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델타 변이보다 덜 심각해도 감염자 늘면 입원도 증가할 것"

재감염· 돌파감염 ·백신 내성 여부 등 추가 조사 필요

associate_pic
[폭스버러(미 매사추세츠주)=AP/뉴시스]지난 5월19일 미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백신접종센터에서 한 간호사가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2021.12.3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누적 57개국에서 보고됐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의 심각성이 델타 변이보다 덜하더라도 감염자가 많아지면 입원자도 늘 것으로 예상했다.

WHO는 이날 발간한 코로나19 주간(11월 29일~12월 5일) 보고서에서 현재까지 57개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왔다며 "대다수는 여행과 관련이 있지만 추가 정보가 가능해지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을 지난달 24일 처음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심화하고 있다. 주간 신규 확진자는 6만2021명으로 전주와 비교해 111% 증가했다. 남아공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25.2%다.

WHO는 남아공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의 주요 원인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 코로나19 검사 강화, 방역 완화, 백신 접종률 등이 역할을 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WHO는 "많은 나라, 특히 유럽 지역과 미국에서 델타 변이가 우세하다"며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역학에 미칠 영향을 결론 내리기 이르다"고 강조했다.

WHO는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성과 중증도를 평가하기에는 아직 자료가 제한적이라고 했다.

유럽연합(EU) 내 18개 나라에서 중증도 파악이 가능한 오미크론 감염자 누적 212명이 확인됐는데 모두 무증상이나 경증이라고 WHO는 설명했다.

WHO는 "중증도가 델타 변이와 같거나 잠재적으로 보다 낮더라도 더 많은 사람이 감염된다면 입원도 늘 전망"이라며 "확진자 증가와 사망자 증가 사이 시차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WHO는 오미크론 변이의 백신 효과 감소, 재감염, 돌파감염 여부를 확인하려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