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동행숲길·강화 동검도…'겨울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
이번 비대면 안심관광지는 옛 선조들처럼 최소한의 건축으로 자연과 하나 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곳을 비롯해, 고대부터 근현대까지의 다양한 역사유적, 승객들이 떠나간 자리를 아름다운 시로 채운 간이역 등이다. 서울에서는 아차산 동행숲길이 선정됐다. 어울림광장에서 평강교까지 820m 숲길에 경사가 낮은 나무 덱을 설치해 노약자는 물론 몸이 불편한 사람도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꾸민 무장애숲길이다. 인천 강화 동검도는 섬 전체가 알아주는 '뷰 맛집'으로 차박을 하면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강화도 남쪽의 섬이다. 경기 파주 질오목마을은 비무장지대(DMZ) 생태거점마을로, 겨울 철새를 만날 수 있는 청정 지역이다. 강원 동해 감추사는 기도 도량으로 이름이 높은 청정도량이다. 관음전과 삼성각, 용왕각, 요사채 등 4개 전각으로 이루어진 작은 절이지만 절 마당이 너른 동해를 끼고 있어 시원한 풍경이 일품으로 꼽힌다.
충남 홍성 용봉산은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와 봉우리로 이루어져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산행을 하는 동안 한국화 수백 점을 만나는 듯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대구 중구 북성로는 과거와 현재의 문화가 공존한다. 비좁은 골목, 낡은 골목, 녹슨 철문 등 쓸쓸한 풍경의 중심에 공구골목이 있다. 경북 의성양반마을은 전통과 문화, 선비의 멋을 간직한 의성의 고즈넉한 양반마을이다. 북부에는 안동 김씨와 풍산 류씨가 더불어 사는 사촌마을, 남부에는 영천 이씨의 집성촌인 산운마을이 있다. 부산 강서 대항항 포진지 동굴은 장대한 해안절벽에 뚫린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동굴이다. 해안 덱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5개 동굴에는 이색 조형물과 LED 조명이 설치됐다.
전북 고창 람사르고창갯벌센터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갯벌이다. 전시관을 비롯해 갯벌탐방로와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갯벌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전남 강진 다산초당에서 백련사까지 1.3㎞는 겨울철 동백꽃이 아름답다. 다산 정약용과 혜장스님을 이어준 아름다운 숲길이다. 이밖에 경기 광주 경안천습지생태공원, 강원 양양 갈천약수, 충북 영동 황간역, 충남 서천 매바위공원, 경북 칠곡 송림사, 울산 강동·주전 해안, 경남 사천케이블카 자연휴양림, 산청 전구형왕릉, 전북 완주 공기마을 편백나무숲, 전남 해남 우수영관광지, 축령산 편백숲, 나주읍성·나주향교, 제주 박수기정·대평포구 등이 꼽혔다. 여행지 방문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입장이 제한되는 등 변동 여지가 있어 개방 시간 등 세부 정보는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