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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DC "오미크론 변이, 대부분 기침·두통 등 경미한 증상"

등록 2021-12-09 09:54:21   최종수정 2021-12-09 09: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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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첫 발견 후 19개 주에서 43건 발생…4분의 3, 접종 완료 불구 감염

3분의 1은 추가 접종도 받았지만 2주 지나 효과 나타나기 전 감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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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밍턴(미 델라웨어주)=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휴교조치가 내려진 학교를 다시 열기 위한 지침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8일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이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2.13

[뉴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이들은 대부분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8일(현지시간) 지금까지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은 40명을 넘어섰으며 그 중 4분의 3 이상이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의 모든 감염자가 경미한 증상만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데이터는 매우 제한적이라며,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CDC가 더 자세한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바이러스가 변이를 더 많이 할수록 사람들의 면역력이 더 높아져야 한다. 우리는 모두가 면역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알려진 거의 모든 사례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기침, 충혈, 피로 호소 등 경미한 증상만을 나타냈다. 1명이 입원했지만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달 남아공에서 처음 확인됐으며 그 이후 57개국에서 보고됐다. 미국에서는 지난 1일 첫 사례가 보고됐고 8일 오후(한국시간 9일 오전) 현재 19개 주에서 43건이 발생했다. 대부분 젊은들이었고 약 3분의 1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월렌스키 국장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들의 4분의 3은 백신을 접종받았으며 3분의 1은 부스터샷도 맞았다. 하지만 접종 후 2주가 지나 효과가 완전히 나타나기 전이었다고 말했다.

지난주 유전자 분석을 한 코로나19 사례들 중 오미크론 변이는 1% 미만이었고 델타 변이가 여전히 99% 이상을 차지했다.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전염력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얼마나 쉽게 전파되는지 보다 잘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8일 오미크론 변이가 한 달 안에 지배적인 코로나19 종이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CDC는 오미크론 변이가 대부분 경미한 증상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에 대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것과 같은 이유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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