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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내일 이사회서 지주사 전환 결정…"물적분할 방식 예상"

등록 2021-12-09 09: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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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0일 이사회서 지주사 전환 안건 상정
내년 1월 임시 주총에서 최종 확정
인적 vs 물적, 분할방식 놓고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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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포스코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2006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고액을 기록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 센터 모습. 2021.07.2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포스코가 10일 임시이사회에서 지주사 전환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분할 방식을 놓고 물적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NH투자증권 변종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포스코는 오는 10일 이사회에서 지주회사 전환에 관한 안건이 상정 및 의결되면 다음달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지주회사로 전환, 지배구조를 개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주회사 전환은 포스코 영업(자)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한 포스코 지주회사를 상장하고, 영업(자)회사는 비상장으로 두는 물적분할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변 연구원은 "포스코 지주회사와 포스코 영업 자회사를 모두 상장하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개편할 경우 포스코 지주회사가 포스코 영업 자회사의 지분 30%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시장에서 매입 혹은 주식 교환 등 추가조치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배구조를 개편하더라도 주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지주사는 철강기업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변종만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 자체는 기업가치에 중립적"이라며 "이미 포스코는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고, 그룹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54%, 74%에 이른다"고 했다. 이어 "국내외 철강 자회사들까지 고려하면 철강 부문의 기여도가 절대적이라 지주회사도 철강기업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가 추진하는 신사업에 따라 지주사 기업 가치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지주사는 리튬, 니켈, 수소 등 신성장사업을 자체사업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신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투자자금 조달 계획과 사업 로드맵 등 공개가 필요하며 계열회사와의 신사업 관련 역할 배분도 관심 사항"이라고 판단했다.

포스코는 오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 전환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이사회에서 의결되면 지주사 전환은 내년 1월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 추진 배경으론 사업 다각화가 최우선 순위로 거론된다. 이와 함께 철강업에 한계를 느낀 투자자들로 인해 역대급 실적에서 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또 다른 배경으로 지목된다.

실제 포스코는 2분기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3분기에는 3조1170억원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올해 포스코 영업이익이 9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역대급 실적과는 반대로 주가는 부진한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31만원에 달했던 포스코 주가는 11월 30일 기준 26만1000원까지 내려앉았다. 업계는 포스코가 철강사의 이미지만 굳어져서 시장에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은 역대급 실적에도 주가 약세가 지속되자, 이를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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