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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선정 2021년 대중문화 10대 뉴스]윤여정·오겜·방탄소년단

등록 2021-12-20 05:00:00   최종수정 2021-12-27 09: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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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스우파·K-사극·NFT 열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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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배우 윤여정이 2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오픈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은 30일 개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09.30.

[서울=뉴시스]이재훈 손정빈 최지윤 기자 = 코로나19 위기 가운데도 K-콘텐츠의 저력을 확인한 해였다. 영화, 드라마, 대중음악 분야에서 윤여정,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새 기록을 쓰며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높였다. 메타버스·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등 신기술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1. 윤여정,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배우 윤여정은 올해 4월에 열린 제93회 미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한국배우로는 최초였고, 아시아 배우로는 63년만이었다. 상도 상이었지만 유창한 영어로 위트와 강단을 모두 보여준 수상 소감 역시 인상적이었다. 1947년생 74세 배우가 이뤄낸 일에 모두가 감탄할 때 윤여정은 이렇게 말했다. "전 경쟁을 믿지 않아요. 우리 사회에 사실 경쟁이란 건 있을 수 없죠. 다 다른 역할을 다른 영화에서 해냈을 뿐입니다. 전 그냥 운이 좀 더 좋아서 이 자리에 서 있는 겁니다."

2. '오징어 게임' 전 세계 강타…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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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징어게임 스틸.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배우 이정재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가 나온다고 했을 때 아무도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 세상에 공개되기 전까지 '오징어 게임'(오겜)은 그저 넷플릭스가 만든 한국 드라마였을 뿐이었다. 그런데 이게 터졌다. 53일 간 전 세계 넷플릭스 순위 1위를 달리며 역대 넷플릭스 시리즈 사상 최대 흥행작이 됐다. 넷플릭스가 서비스 되는 나라에서 '오징어 게임'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심지어 올해 전 세계 할로윈데이는 '오징어 게임' 코스튬으로 물들었다. 이정재를 비롯한 주연 배우들은 월드스타가 됐고, '오징어 게임'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3. 방탄소년단 또 K팝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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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페이버릿 팝송''페이버릿 팝 듀오·그룹' 등 3관왕을 차지한 후 프레스룸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1.11.22.
방탄소년단은 최근 몇년 동안 매해 K팝의 신기록을 썼다. 특히 올해가 '커리어 하이(career high)'다. '버터'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총 10차례 1위를 찍었다. '퍼미션 투 댄스',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 역시 '핫100' 1위에 올랐다. 게다가 아시아 가수 최초로 미국 3대 대중음악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차지했다. 아울러 지난달 말과 올해 초 2년 만의 오프라인 콘서트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성료해 코로나19 이후 대면 공연의 포문도 안정적으로 열었다. 내년 1월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 지명돼 있는데 수상도 유력하다.

4. '스트릿 우먼 파이터', K-댄스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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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왼쪽부터 가비(라치카), 모니카(프라우드먼), 리헤이(코카N버터), 효진초이(원트), 허니제이(홀리뱅), 노제(웨이비), 아이키(훅), 리정(YGX)이 29일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온라인 종영간담회에 참석하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ENM 제공) 2021.10.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0월 허니제이가 이끄는 홀리뱅의 최종 우승으로 9주간의 여정을 마무리한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는 '스트리트 댄스' 열풍을 일으키며 신드롬이 됐다. 춤이라면 순수무용(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등)과 대중무용만 있다고 생각한 대중에게 '스트리트 댄스'의 전문성과 그 안에서도 왁킹, 보깅 등 세부 장르를 인식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해외에서까지 주목 받으며 K-댄스라는 별칭도 얻었다. 특히 '여성 댄서'가 아닌 그냥 '댄서'를 조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K팝 최대 음악 시상식 '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엔딩 무대도 이효리와 함께 '스우파' 멤버들이 장식했다. '스우파' 열풍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여덟 크루의 리더들과 댄서들은 엠넷 여고생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스걸파)에서 멘토로 나서고 있다.

5. 연예계 돌파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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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재석 2021.09.06(사진=안테나 공식 인스타그램)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코로나19 돌파감염 확산으로 연예계에 비상이 걸렸다. 영화배우 정우성을 비롯해 고경표, 김수로, 신현빈 등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MC 유재석은 같은 소속사 안테나 수장인 가수 유희열과 밀접접촉해 돌파감염됐다.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만큼, 연말 시상식 참석도 어려울 전망이다. 백신을 맞지 않은 연예인들 둘러싼 논쟁도 뜨거운 상태다. 최근 아나운서 이지애·김정근 부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부 모두 기저질환으로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것과 관련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6. '연모' 등 K-사극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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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8일 KBS2 새 월화드라마 '연모'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사진=KBS 제공)2021.10.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K-사극' 열풍이 뜨겁다. 지상파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다양한 채널 등장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사극으로 K-콘텐츠 저력을 입증했다. 박은빈 주연 KBS 2TV 퓨전사극 '연모'가 대표적이다. 남장 여자인 왕세자 '이휘'(박은빈)와 스승인 '정지운'(로운)의 로맨스를 그렸다. 방송 2주만인 10월21일 사극 최초로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톱10에 진입했다. 지난 11일 4위까지 올랐다. 그룹 '2PM' 이준호·이세영 주연 MBC TV 금토극 '옷소매 붉은 끝동'이 사극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1회 5.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 7회 10.7%를 돌파했다. KBS 1TV는 5년만에 대하사극을 부활했다. 탤런트 주상욱과 김영철이 뭉친 '태종 이방원'이다. 2회 시청률 9.4%를 기록하며 사극 명가 자존심을 세웠다.

7. 톱스타 카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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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배우 전지현과 김은희 작가가 13일 tvN 새 드라마 '지리산'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다. (사진=tvN 제공) 2021.10.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톱스타들이 대거 컴백했지만 굴욕을 맛봤다. tvN 드라마 '지리산'은 한류스타 전지현과 김은희 작가, 이응복 PD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다. 2회 자체 최고 시청률 10.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지만 전지현의 어색한 연기, 간접광고(PPL) 남발, 어색한 CG 등으로 혹평이 이어졌다. 5회부터 줄곧 7~8%대 시청률을 유지하다 9%대로 막을 내렸다. 특히 JTBC는 이영애를 비롯해 고현정, 전도연 등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을 내세웠지만 시청률이 참혹했다. 각각 주연을 맡은 '구경이' '너를 닮은 사람' '인간실격' 모두 시청률 2~3%대에 종방했다. 구경이는 영국 드라마 '킬링 이브'와 비슷하다는 평을 들었지만, 넷플릭스 국내 톱10에서 1위를 차지했다.

8. 사생활 논란 치명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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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배우 김선호가 24일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다. (사진=tvN 제공) 2021.0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스타들의 사생활 논란도 잇따라 불거졌다. 탤런트 김선호는 10월 전 여자친구 A씨 혼인빙자·낙태중용 논란에 휩싸였다. 김선호는 KBS 2TV 예능물 '1박2일' 시즌4와 영화 '도그데이즈' '2시의 데이트'에서 줄줄이 하차했다. 양측 지인과 일부 매체의 A씨에 관한 폭로로 새 국면을 맞았고, 김선호는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후 약 2주만에 영화 '슬픈열대' 복귀를 확정했다. 탤런트 서예지는 4월 전 남자친구인 탤런트 김정현을 가스라이팅했다는 의혹에 이어 학교폭력, 학력위조, 갑질 논란에 휨싸였다. 각종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지만, 내년 상반기 tvN 드라마 '이브의 스캔들'로 복귀할 예정이다. 탤런트 김용건은 지난 8월 39세 연하 비연예인 B씨에게 임신 중절을 강요한 혐의로 피소 당했다. 김용건은 "낙태를 권유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를 낳아 호적에 올리는 등 책임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B씨는 김용건 사과를 받고 고소를 취하했다.

9. 음반판매량 6000만장…인디업계는 더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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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NCT 127. 2021.11.03.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가온차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톱400기준 누적 앨범 판매량이 약 5500만 장을 기록했다. 톱400기준 작년 연간 판매량 약 4200만 장 보다 약 1300만 장이 많은 것이다. 그룹 'NCT 127'이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했고, 세븐틴이 올해 발매한 두 장의 앨범을 모두 100만장 넘게 팔아치우는 등 K팝 인기 그룹들 대부분이 앨범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다. 올해 연말까지 톱400기준 총 앨범 판매량은 6000만 장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과 올해 코로나19 인해 콘서트가 대부분 취소되면서, 보복 소비로 음반 판매량이 대량 늘었다. 이처럼 아이돌 업계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다른 활로를 찾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입을 콘서트에 의존하는 인디 업계의 상황은 더욱 열악해졌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음레협)와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음공협) 등이 앞장서 코로나19 관련 음악계에 대한 정부의 차별적인 정책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며 숨통을 틔웠으나, 연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시 어려워진 상황이다.

10. 대중음악계 메타버스·NFT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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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 의장, 두나무 송치형 의장(사진=하이브 제공)
대중음악계에서 메타버스는 작년부터 열풍이 불었다. 블랙핑크·트와이스가 네이버제트가 운영 중인 '제페토'에서 아바타를 선보였고 그해 에스파가 데뷔했다. 올해는 메타버스의 연장선상으로, NFT의 해였다. NFT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증명 가능한 디지털 자산을 말한다. 주로 디지털 콘텐츠나 상품에 블록체인 기술로 고유값을 부여해서 생성된다.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콘텐츠와 상품들이 팬들의 무한한 디지털 자산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통하고 있다. JYP와 하이브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손잡고 NFT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와 함께 최근 브레이브걸스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에 이어 큐브엔터테인먼트도 NFT에 눈을 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jb@newsis.com,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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