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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00만원 부족해" vs 윤석열 "30대 장관"…李 민생·尹 청년 행보

등록 2021-12-19 21:54:06   최종수정 2021-12-27 09: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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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국민 경제활동 제약 가해 상응한 보상 있어야"

李 "공시지가 제도 조정 필요…정부에 협조 요청"

尹 "디지털 기술로 공공정보 통합해 접근성 높여"

尹 "주역은 청년…30대 장관 여러명 나오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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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9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로 예배를 드리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1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여동준 박미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9일 코로나 민생 행보와 청년 행보를 보였다. 이 후보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돕는 방역지원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차기 정부에서 30대 장관을 기용하겠다며 2030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 추모식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방역지원금을 당초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키로 한 데 대해 "최소한 방역 조치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매우 턱없이 부족한 게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방역을 위해서 국민들로 하여금 경제활동에 제약을 가했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50조, 100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당선을 조건으로 하겠다고 하지마시고 지금 당장 우리 국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감안해 여야 합의와 추경 편성이 가능하도록 협조해주시면 지금의 이 어려움도 잘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라고 하는 것이 정략적 목적으로 국민 고통을 활용해서는 안 된다. 국민들의 고통이 매우 크고 방역을 위해서 소상공인들이 치르는 대가가 너무 가혹하기 때문에 말만 하지 말고 정말 국민을 위해서 공직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의 양심으로, 말한대로 신속하게 지켜주시도록 다시 한 번 촉구드린다"고 강조했다.

전날 '어려움에 처한 민생경제를 고려해 공시가격 관련 제도를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공시지가 현실화에 속도조절을 공개 주장한 데 대해서는 "부동산 가격이 예상 외로 많이 폭등했기 때문에 국민들의 부담이 매우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상태인데 정책은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반영할만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 후보 장남 동호씨의 인터넷 도박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후보 합동 검증위원회' 설치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자식을 둔 죄인이니까 필요한 검증은 충분히 하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있는 점들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동호씨의 예금액이 2년 동안 5000만원 이상 증가한 것에 대해 '합법적인 증여'라고 해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관보에 다 나와 있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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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보좌역 공개 모집 현장을 방문해 면접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1.12.18. [email protected]


윤석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구상하는 정부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라며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감염병은 물론 보육, 고용,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의 대국민서비스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도 중앙선대위 청년보좌역 공개모집 현장을 방문해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상을 밝히면서 이 정부의 주역은 청년세대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디지털플랫폼 정부에 대해  "디지털 신기술에 기반해 흩어져 있는 공공 정보를 하나로 통합, 국민 누구나 쉽게 정보에 접근하고, 보다 편리한 삶을 위해 이들 정보를 활용하는 정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민관 모두의 참여를 바탕으로 행정 서비스의 질이 한 차원 높아진 정부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코로나 방역만 해도 역학조사 결과, 기저질환 정보, 병상 정보 등 방역과 치료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연결 통합 관리함으로써 당국과 의료관계자, 환자 가족 등이 모두 이 플랫폼에 참여하면 그 전보다 훨씬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역과 치료를 해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데이터화와 과학화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 정부"라며 "인간의 부족한 경험 또는 주관이 아니라 주로 데이터에 의해 결론이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직자들의 세계관과 경험을 반영해 보충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최적의 정책을 도출해 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러한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주역은 당연히 청년"이라며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이기 때문에 디지털 플랫폼 정부에서는 장년 세대보다 국정 운영에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플랫폼 정부가 되면 아마도 30대 장관이 많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한두 명이 아니고 여러 명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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