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콘서트, 회당 1만5천명…코로나 이후 최다인원
총 4만5000명…3월 10일·12~13일 올림픽주경기장
21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오는 3월 10일과 12~13일 잠실종합운동장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펼치는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에 총 4만5000명이 운집한다. 회당 1만5000명씩이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나흘 동안 연 콘서트에는 21만 명이 넘게 다녀갔다. 이 인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회당 1만5000명은 문체부가 코로나19 이후 허가한 대중음악 콘서트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이전까지 '위드 코로나19' 기간 열렸던 대중음악 콘서트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렸던 공연의 인원은 나훈아와 NCT127의 5000명 수준이다. 다만 두 콘서트는 각각 올림픽 체조경기장과 고척스카이돔 같은 실내 공연장에서 열렸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올림픽 주경기장 공연은 실외라 인원이 늘어났다. 안미란 문체부 대중문화산업과 과장은 "현재 대중음악 콘서트는 공연장 수용가능 인원의 50% 이내로 관객 신청이 가능하다. 방탄소년단은 올림픽 주경기장 좌석수(약 6만5000석)에 50%에 훨씬 못 미치는 1만5000명을 신청했다. 방역 점검을 하며 현장을 살필 것"이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이 서울에서 콘서트를 갖는 건 지난 2019년 10월 'BTS 월드 투어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 이후 2년5개월 만이다. 이 콘서트 역시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렸고 당시 회당 4만여명 이상 운집했었다.
현장감이 느껴졌던 LA 콘서트와 달리 이번 국내 콘서트에선 기립·구호·함성 등도 금지된다. 대신 모든 관객에게 클래퍼를 지급한다. 팬덤 아미에게 클래퍼 앞면에 새겨질 슬로건을 모집했다. 방탄소년단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다. 방탄소년단은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더 많은 아미들을 위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도 병행한다. 3월 10일과 13일 콘서트는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동시 진행된다. 3월12일 콘서트는 영화관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뷰잉'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대중음악 업계에서는 이번 방탄소년단 콘서트 이후 국내에서도 대형 콘서트들이 잇따라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콘서트 업계 관계자는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지난해 LA 콘서트 등 코로나19 기간에도 안전한 콘서트를 열어온 만큼 그 노하우가 이번에도 적용될 것"이라면서 "정부에서도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대중문화 산업을 위한 안전 장치를 마련해야 하는데 이번 방탄소년단 공연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봤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달 초에 두 번째 장기 휴가를 마치고 콘서트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부터 멤버 슈가, RM, 진, 지민, 뷔 등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완치가 돼 좋은 컨디션을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