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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과제는…국민통합·코로나극복·경제회복·거대야당

등록 2022-03-10 04:24:31   최종수정 2022-03-15 08: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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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과 1%미만p 차이 신승...국민통합 시급

여소야대...거대야당 상대 총리 인준부터 험로

거대 야당과의 협치 통해 코로나극복·경제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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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22.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헌정 사상 첫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탄생으로 지난해 6월 정치에 입문한 지 9개월만이다.

하지만 '윤석열 호'앞에 높인 과제는 만만치 않다. 대선 과정에서 드러났던 보수와 진보로 갈라진 국론 분열, 코로나 확산세와 경제침체 극복, 거대 야당에 맞선 국정운영 등 첩첩산중이다.

◇이재명과 겨우 1%미만p 차이...국민통합 시급

윤석열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1%미만 포인트 차이로 당선됐다.

당선은 됐지만 다수 국민들도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는 걸 인정하고 이들을 통합하는것부터가 국정운영을 위한 선결조건이다.

이번 대선은 선거 막판까지 정책과 비전보다 후보 흠집 들춰내기식 네거티브 경쟁으로 점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후보자 지지자들도 감정싸움으로 치달으면서 대선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무엇보다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들을 포용하겠다는 의지와 뜻을 밝혀 국민분열을 막아야한다.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야권통합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대선 승리이후 민주당의 정치적 고향인 호남을 껴안는 것도 중요하다.

윤 당선인은 선거유세기간 호남을 여러차례 방문해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등을 약속했다.

또 유세기간 호남을 찾아 민주진영의 전직 대통령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해왔다.

◇코로나극복·경제회복

윤 당선인의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 상황 진정과 일자리 회복이다.

2019년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는 장기화되면서 수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늘어나는 확진자 수에 따라 방역방침을 재택치료 중심의 관리,감시하겠다는 지침으로 바뀌었다.

연일 코로나 확진 환자가 20만명이 넘고 병상부족으로 재택치료가 일상화된 가운데, 치료 시기를 놓쳐 사망하는 사람도 발생하는 등 코로나 사태에 대한 국민불안이 심각한 상태다.

아울러 거리두기와 영업제한으로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손실을 입었고, 노동자들이 해고를 당했다.

민주당 주도로 국회에서 통과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손실 보상금 300만원이 지급됐지만,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달 전국 성인 10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국민과 기업이 가지고 있는 경제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차기 정부가 시급하게 추진해야할 사업과 관련해서는 물가 안정(39.5%)과 부동산 수급 안정화(31.8%)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윤 당선인은 1호 공약으로 '코로나 극복 및 포스트 코로나 플랜'을 제시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코로나로 인한 피해 정도에 비례하는 정당하고 온전한 손실 보상을 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공약에서 규제 혁신을 통해 기업투자 활성화, 노동개혁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기업 성장을 통해 민간 주도의 일자리 창출을 독려한다는 복안이다.

◇여소야대...거대야당 상대로 총리 인준부터

현재 여당이 된 국민의힘 의석은 국회의석 전체 295명중 106석이다. 거대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172석,  민주당 성향 야당과 무소속 의원들을 합치면 야당은 189석이 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다음 총선까지 2년간 189석 거대야당을 상대해야한다.

당장 총리 인준부터 조각 청문회, 개혁 입법 등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과거 여소야대였던 김대중 정부 출범 후 김종필 총리는 6개월만에 국회 총리인준을 받았다.

대선 이후 치러지는 6.1지방선거가 코앞이라 야당인 민주당은 사활을 걸고 윤석열 정부와 맞설 것으로 관측된다.

또 법제화가 필요한 윤 당선인의 공약은 민주당의 견제로 성사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윤 당선인이 여소야대 국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타협, 정치력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선거기간 정국을 풀어갈 해법으로 민주당의 양식있는 정치인과의 협치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인천에서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주시면 민주당의 양식있는 정치인들이 이제 자리를 잡고 저희와 멋진 협치를 통해서 국가발전을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이 여소야대 정국에서 특정 이념 성향의 인사가 아닌 야당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인선을 하고 협치에 나설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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