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래퍼 76억 신고가…강남·서초 8주 만에 다시 상승세
한국부동산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강남권 중대형·재건축 위주로 신고가 속출서울 하락폭 줄고, 강남·서초 0.01%씩↑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을 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222㎡는 지난 7일 76억원(26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1월5일 74억5000만원(25층)에 거래됐는데, 불과 2달 만에 1억5000만원이 뛰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차 전용 158㎡는 지난 19일 51억원(12층)에 손바뀜됐는데, 이전 신고가인 2019년 7월 36억원(9층)과 비교하면 3년이 안 되는 사이에 15억원이 오른 것이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11차 전용 183㎡는 지난 17일 59억5000만원(4층)에 매매돼 지난해 1월 50억원(5층)보다 9억5000만원 비싸게 팔렸다. 강남권은 급매물 소진을 끝내고 고가 아파트 위주로 신고가를 경신하며 몇 주간의 침체기에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이 같은 신고가 행진에 강남권 집값은 통계로도 상승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셋째 주(2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강남구(0.00%→0.01%)와 서초구(0.00%→0.01%)는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위주로 신고가가 발생하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들 지역이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1월24일(각각 0.01% 상승) 이후 8주 만이다. 이에 서울 매매 시장도 0.01% 하락해 직전 주(-0.02%)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강남구와 서초구는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위주로 신고가가 나오며 상승세로 돌아섰고, 송파구도 잠실·신천동 등 주요지역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호가가 올라 보합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