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한덕수 도덕성 면밀 검증…무조건 발목잡기 안 해"
"인수위 인사개입, 수사기관 독립성 침해…구속수사감"
윤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다만 엄중한 대내외 환경에서 내각을 총괄하는 전문성이 있는지, 높아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이 있는지 면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장관 후보자들도 정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원내에 관련 TF(태스크포스팀) 구성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인수위원회에 대해선 "안하무인격으로 점령군 놀이에 빠져 법과 원칙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며 "정부 부처도 아닌 방송문화진흥회 대해 간담회를 빙자한 업무보고를 강행하고 종편 4사와 SBS, EBS를 상대로도 밀실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한다. 명백한 방속장악 시도"라고 비판했다. 또 "특히 공수처 업무보고 자리에서 김진욱 처장에게 노골적으로 사퇴를 종용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대우조선해양의 적법한 대표 선임에 대해서도 시비를 걸고 있다"며 "차기정부 국정방향 수립이라는 본업을 제쳐두고 윤석열 사단 낙하산 자리 찾기에 혈안이 돼있는 꼴"이라고 맹비난했다. 윤 위원장은 "염불에 관심없고 잿밥에만 눈이 먼 인수위, 더 이상 탈선해선 안 된다. 인수위는 점령군도 총독부도 아니다"며 "인수위 활동은 철저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인수위법에 명시된 현정부 현안 파악, 새 정부 준비, 국무총리 인사검증 등 본업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한에도 없는 인사 문제에 개입하고 수사기관 독립성을 침해하고 갖은 불법과 탈법 행위를 한다면 직권남용죄에 따른 사법처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국정농단 수사 당시 직권남용 혐의를 광범위하게 적용했던 윤 당선인, 당시 검찰의 잣대로 보면 인수위 불법은 모두 구속수사감"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차기정부 첫 단추인 인수위가 법과 원칙을 무시한다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역시 헌법과 법률을 파괴한 MB정권 시즌 2, 국정농단 정권 시즌 2가 될 수밖에 없다"며 "인수위가 불법 행위를 반복하지 않도록 당선인의 비상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