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측, 검수완박에 "형사사법, 국민 위한 것이어야"(종합)
"국회 일은 국회에서 해결해야""尹, 국민 먹고 사는 문제 전념"인수위 한 달…"소통 더 열릴 것"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국회 일은 일단 국회에서 해결하는 게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당선인은 앞으로 민생문제, 행정 수반으로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에 전념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당선인 측은 이전부터 검수완박과 관련해 말을 아껴왔다. 윤 당선인은 지난 8일 대검찰청이 검수완박을 반대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나는 검사를 그만둔 지 오래된 사람이고, 형사사법제도는 법무부와 검찰과 하면 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어 "나는 국민들 먹고사는 것만 신경 쓸랍니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오후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현재 검찰에 남아 있는 6대 중대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수사권을 박탈하고 기소권만 남기는 것을 골자로 한 검수완박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민주당은 이달 안에 본회의를 열어 처리할 계획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범 이후 윤 당선인이 민주당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당선인 측 관계자는 "처음에 정부를 짜는 것부터 어떤 사람들을 기용해 선보이는지에 대해 우선순위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권성동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됐고, 권 원내대표를 통해서 소통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지금까지 소통이 더뎠던 부분들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시다시피 윤 당선인이 진영이나 이념에 대해 열려 있는 분이라는 건 선거 과정에서 약속을 많이 드렸고 느끼셨을 것"이라며 "민주당과 함께 소통하는 부분에서 전에 없던 활로가 열리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